상고대의 성지 무주 덕유산-6 무주 덕유산 리조트

in #kr20 hou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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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고대의 성지 무주 덕유산-6 무주 덕유산 리조트

A코스는 곤돌라가 있는 설천봉까지 가지 않고 향적봉에서 바로 하산해야 한다. 하지만 살을 에듯 추운 날씨에 엄두가 나지 않아 곤돌라를 타기 위해 설천봉으로 향했다. 스키어들과 관광객들로 곤돌라 승강장은 인산인해였다. 30% 할인을 받아 14,000원에 표를 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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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산악회 산행에서 가장 긴 A코스를 포기하고 B코스를 택하는 경우는 극히 드문데, 오늘은 추위에 굴복한 기분이다. 특히 동상을 방지하려면 벙어리장갑이 필수일 듯한데, 문제는 사진을 찍을 때마다 장갑에서 손을 빼야 한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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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돌라 주변에는 큰 식당도 있고 맛있는 음식도 팔고 있었으나, 몸이 너무 떨려 빨리 내려가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20분 정도 대기한 끝에 8인용 곤돌라를 타고 무주 스키장으로 내려왔다. 리조트 내에도 식당이 몇 곳 보였지만 주로 스낵류였고, 실내는 없고 밖에서 서서 먹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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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묵 꼬치(3,500원)와 어묵 우동(7,500원)이 무척 비싸게 느껴졌으나 지금 그런 걸 따질 여유는 없다. 비상용으로 챙겨온 고량주를 한 잔 들이키니 그제야 마음이 조금 안정되었다. 인간이 느끼는 고통은 다양하지만, 추위 역시 감당하기 어려운 고통이라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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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 덕유산 리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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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무주군에 위치한 무주 덕유산 리조트는 국내에서 경치가 가장 아름답고 코스가 길기로 유명하다. 특히 해발 1,520m 설천봉 정상에서 시작되는 '실크로드 슬로프'는 6.1km에 달하는 국내 최장 거리 코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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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유산의 눈꽃과 운해를 감상하며 내려올 수 있고, 경사가 완만해 초중급자도 풍경을 즐기며 타기 좋다. (다만 현재는 운영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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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국내 최고 경사도(약 37도)를 자랑하는 상급자 전용 '레이더스 슬로프'는 스릴을 즐기는 숙련된 스키어들에게 인기가 높다. 스키나 보드를 타지 않더라도 관광 곤돌라를 이용해 설천봉까지 오를 수 있으며, 이곳에서 향적봉 정상까지는 도보로 약 20분 거리다. 겨울 왕국 같은 눈꽃 상고대를 만끽하기에 최적의 장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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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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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at post! Featured in the hot section by @punicwax.

언제부터인지 스키장보다 온천이 좋더라구요.^^

남자들 대부분이 군대에서 극한의 추위를 겪어보고 그 뒤로는 거의 그럴일이 없는데 포스팅을 보기만 해도 손발의 감각이 사라지는 기분이고 추위에 멈추지 않는 턱 떨림이 떠오릅니다. 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