三多島 제주-25 삼성혈(三姓穴), 퀸제누비아호
三多島 제주-25 삼성혈(三姓穴), 퀸제누비아호
숙소로 돌아와 짐을 챙겨 삼성혈로 향했다. 주민이 추천해 준 곳이라 내심 기대를 품었다. 탐라국 시초 신화의 발상지라는 점에 끌렸으나, 막상 가보니 수백 년 된 고목 외에는 딱히 볼거리가 없었다. 입장료(4,000원)를 왜 받는지 도무지 이해되지 않을 정도였다.
우리 말고는 관람객이 아무도 없었다. 지역 주민들이 돈을 내고 들어올 것 같지는 않고, 그리 유명한 곳도 아니라 시간이 남는 여행객들이 갈 곳 없어 가끔 들르는 정도인 듯했다. 영상 상영도 있다고 하지만 시간도 맞지 않았고, 본다 한들 큰 감동은 없을 것 같았다.
삼성혈(三姓穴)
‘세 성씨’는 제주의 고씨(高), 양씨(良), 부씨(夫)를 의미한다. 아주 먼 옛날, 한라산의 신령한 기운을 받아 땅 위의 세 구멍에서 세 신인(神人)인 고을나(高乙那), 양을나(良乙那), 부을나(夫乙那)가 솟아나왔다고 한다.
이들은 수렵 채집 생활을 하다 바다 건너온 '벽랑국'의 세 공주와 혼인하며 농경과 가축 사육을 시작했고, 이것이 탐라국의 기틀이 되었다는 전설이다.
현재도 품(品)자 모양으로 배치된 세 개의 구멍이 보존되어 있다. 신기하게도 비나 눈이 아무리 많이 내려도 구멍 안에는 쌓이지 않는다고 하며, 주변 나무들이 구멍을 향해 고개를 숙이듯 자라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퀸제누비아호
이 배는 목포에서 제주로 올 때 탔던 '퀸제누비아 2호'와는 다른 배였다. 크기와 모양은 비슷했지만 내부는 조금 달랐다. 올 때의 경험을 살려, 타자마자 식당 자리를 선점하고 돈가스와 비빔밥을 시켰다. 자리를 지키려면 최대한 천천히 먹어야 한다.
식사가 끝난 손님은 자리를 비워달라는 안내 방송이 나왔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앉아 노트북으로 사진 정리와 후기를 적었다. 일주일 동안 찍은 사진 양이 상당하다. 사진을 선별하고 정리해 후기를 올리는 작업은 꽤나 고통스러운 일이 될 것 같다.
잠이 와서 객실로 가보았으나 이미 만석이었다. 올 때는 텅텅 비어 있었는데, 일요일이라 그런지 비집고 들어갈 틈조차 없었다. 결국 빈 안마의자(2,000원)에서 안마도 받고 여기저기 빈 공간을 전전하다 보니 18시 40분경 목포에 도착했다.
상행선 휴게소에서 화장실만 잠시 들른 뒤, 4시간 30분을 달려 서울에 도착했다. 혼자 운전하니 피로가 몰려온다. 차를 바꾼 뒤로 아내가 운전을 꺼리는데, 연습시킬 만한 마땅한 공간이 없어 고민이다. 노란 유채꽃이 활짝 피었던 제주와 달리, 서울은 여전히 매서운 칼바람이 불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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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고씨 성을 가진 제 친구가 제주 토박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