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칼봉산 계곡산행-4 경반계곡(鏡盤溪谷)
가평 칼봉산 계곡산행-4 경반계곡(鏡盤溪谷)
계곡을 내려오다 깊고 널찍한 웅덩이에 물이 고인 곳을 발견하고 배낭을 풀었다. 그대로 물속으로 들어가 한참 동안 시간을 보냈다. 지난주에 다녀온 수락산 계곡보다 물이 훨씬 따뜻했다. 수락산에서는 너무 차가워서 물속에서 1분 버티기도 힘들었는데, 이곳은 오래 들어앉아 있어도 충분히 견딜 만했다.
느긋하게 피서를 즐기며 시간을 보내기엔 오히려 경반계곡이 더 나은 듯하다. 가평이 서울보다 위도가 높고 기온도 낮을 텐데, 어째서 수온은 더 따뜻한지 문득 궁금해진다. 아내도 옷을 입은 채 물속으로 텀벙 들어가 어린아이처럼 신나게 물놀이를 즐겼다. 하산하며 차로 걸어오는 동안 옷이 금세 바싹 말라 굳이 갈아입을 필요조차 없었다.
경반계곡(鏡盤溪谷)
계곡물이 깨끗하고 수량이 풍부하며, 수심이 깊지 않고 널찍한 바위가 많아 여름철 계곡 트레킹으로 인기가 높다. 계곡을 따라 올라가는 동안 개울을 여러 번 건너야 하므로, 물속을 직접 자벅자벅 걸어 올라가는 '수태극 계곡 트레킹'의 명소로 꼽힌다.
계곡 중간에는 과거 오지 오프로드 차박 및 캠핑지로 유명했던 폐교 터인 '옛 경반분교'가 자리하고 있다. KBS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 초기 시즌 1에서 오지 여행의 대명사로 소개되어 큰 화제를 모았던 곳이다.
2008년 7월 방영된 《1박 2일》 '오지 마을' 편에서는 강호동, 은지원, MC몽, 이수근, 이승기, 김C 등이 출연했다. 휴대전화 안테나가 터지지 않고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문명 외딴곳을 찾아가는 콘셉트로, 칼봉산 깊은 골짜기 끝의 옛 경반분교를 베이스캠프로 삼았다.
방송 이후 가평 경반분교 터와 경반계곡은 오프로드 드라이버, 차박 캠퍼, 오지 트레커들에게 단숨에 '오지 캠핑의 성지'로 떠올랐다. 현재는 자연보호와 안전 문제로 차량 진입 및 오프로드 차박이 제법 통제되었지만, 여전히 여름철 계곡 트레킹을 즐기는 산객들에게는 지난 방송의 향수를 자극하는 대표적인 이정표가 되어주고 있다.
등산코스
시골밥상
계곡 물에 몸을 담그고 더위를 한참 식힌 뒤, 차를 몰고 서울로 돌아가는 길에 도로변에 늘어선 식당 중 닭갈빗집 한 곳에 들렀다. 닭갈비 2인분에 34,000원, 막국수 11,000원. 서울 물가보다도 다소 비싸게 느껴졌다. 비싼 만큼 맛이라도 훌륭했다면 좋았겠지만, 아쉽게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역시 뜨내기 손님을 주로 상대하는 외곽 식당들은 가성비 면에서 아쉬움이 남기 마련이다.



























토박이들이 애용하는 막국수와 닭갈비 집은 춘천보다 맛있지요.^^
그런 식당을 알수가 없는 게 문제네요 ㅎㅎ
계곡물에 들어가 놀다 컵라면 하나 먹고 싶습니다. ㅎㅎ
예 컵라면 기가 차게 맛있죠. 쓰레기만 잘 처리하면 문제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