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 백설의 동악산-1 도림사(道林寺)
한겨울 백설의 동악산-1 도림사(道林寺)
인간 최고의 발명품은 단연 집이다. 추운 날 산에 와보면 내 의견에 절대적으로 동의하리라 믿는다. 자연은 거칠다. 특히 겨울 산은 첨단 문명세계에 사는 현대인에게 적응하기 어려운 환경을 제공한다. 집은 폭염과 모진 추위를 피하게 해주는 유일한 피난처다.
2025년 12월 26일
서울에서 지하철로 갈 수 있는 북한산이나 도봉산만 가더라도 등산의 묘미를 느끼기에 충분하지만, 설령 산세가 그보다 못하더라도 가보지 않은 산을 찾는 것 또한 등산의 즐거움 중 하나다. 첫사랑의 추억이 영원하듯, 첫 산행의 기억도 잊지 못할 추억이 된다.
지방 산행을 혼자 나설 때면 '좋은 사람들 안내산악회'를 먼저 떠올린다. 산 입구까지 버스로 데려다주고 정해진 시간에 서울로 복귀시켜 주는 편리함 때문이다. 특히 일반 산악회와 달리 자기소개나 유흥 분위기가 일체 없는 점이 마음에 든다.
올해 들어 가장 춥다는 예보에 걱정이 앞섰다. 두꺼운 오리털 점퍼를 챙겼지만 산행 중에 입지는 않았다. 어제 내린 눈이 쌓여 있었고, 능선에 올라서자 매서운 칼바람이 몰아쳤다.
코스는 3개코스가 있었다. C 코스는 초보자용으로 동악산만 왕복하는 6km 코스였고 A는 10km 로 역방향으로 능선을 타는 코스였고 B 코스는 동악산을 찍고 능선으로 형제봉까지 와서 길상골계곡으로 내려오는 11.8km코스였는데 아무도 가는 사람이 없어 혼자 갔다 생사의 기로에서 헤매다 살아왔다.
도림사(道林寺)
도림사는 원효대사가 이곳에서 도를 설할 때 수많은 사람이 구름처럼 모여들어 마치 '도인의 숲'을 이루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신라 무열왕 7년(660년) 원효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진다. 설화에 따르면, 원효대사가 동악산 성출봉(형제봉) 아래에서 도를 닦을 때 꿈에 16아라한이 나타났다고 한다.
실제로 산에 올라가 보니 아라한 석상들이 솟아나 있었고, 이를 모시기 위해 절을 지었다. 이때 하늘에서 풍악이 울려 퍼져 산 이름은 '음악이 움직이는 산'이라는 뜻의 동악산(動樂山)이 되었고, 원효대사를 보러 모여든 사람들 덕분에 절 이름은 도림사가 되었다.
조선 태조 이성계의 계비인 신덕왕후가 사찰을 후원했던 까닭에 한때 '신덕사(神德寺)'라고도 불렸다. 사찰 바로 앞에는 '삼남 제일의 암반'이라 불리는 넓은 바위 계곡인 도림사 계곡(청류동 계곡)이 펼쳐져 있다.

Great post! Featured in the hot section by @punicwax.
눈 내린 산사의 돌계단을 오르다 보면 마음이 정화될 것만 같네요.^^
미끄럽지만 않으면 좋은데 위험해서 힘들었어요
사진 보면서 심신 정화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이번 산행은 정말 고생 많으셨던 산행이었나봐요~
멋진 사진과 포스팅 고맙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계곡 자갈 길이 눈이와서 아보여서 힘들었어요
개인적으로 겨울 산행은 생각하고 싶지도 않은데 정말 대단하신거 같아요. 집앞 헬스장도 한달 넘게 가지 않고 있는 저, 반성해 봅니다.
겨울산이 아름답다고 의외로 산에 많이들 갑니다.
날이 너무 추워진다는데
꾸준하게 산행을 !!!
최고의 발명품 이라는 작은 방에서 벗어나면 안됩니다
넘 추워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