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항구 목포-3 유달산 부동명왕상
낭만항구 목포-3 유달산 부동명왕상
지금은 제주가는 크루즈 안이다. 목포에서 제주까지 4시간이 걸리는데 배안에서 잠자는 것 말고 할 일이 없어 어제 여행기를 적고 있다. 어두컴컴한 골방이 아니라 창밖으로 보이는 바다와 섬, 갈매기를 보며 자판기를 뚜드리는 최고의 호사를 누리고 있다.
노마드를 꿈꾸는 젊은이가 많다. 노트북 하나 들고 전세계를 여행하면서 돈도 벌면서 여행도 하는, 그런 꿈을 꾸는 사람은 많지만 실제로 그 꿈을 현실로 만든 이는 극히 드물다. 인생사 모든 일은 장단점이 있기 마련이다. 논다(여행)는 데 일이란 골치 아픈 구속이 끼인다면 죽도 밥도 안될 공산이 크다.
그래서 돈벌 때 벌고 놀 때 노는 게 유리하다고 본다. 놀면서 기한내에 무언가를 작성하고 보내야 한다면 그게 진정한 자유는 아닐 것이다. 자유란 신이 인간에게 누구에게나 준 선물이다. 그런데 독재자들이 이 개인의 자유를 억압하고 노예로 전락시켰다.
트럼프에 대한 논란이 많지만 난 그가 신이 준 자유를 구속하는 독재자들로부터 자유를 찾게 해주겠다는 그 한마디가 너무나 내 심금을 울렸다. 하루 빨리 북한의 2500만 노예 생활하는 동포들에게도 진정한 자유가 주어지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마애불상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유적이다. 큰 바위위에 새겨져 있어 수천년이 지나도 대부분 원형을 보존하며 그대로 남아 있다. 그런데 유달산 일등바위 아래 새겨진 이 아매불은 모양이 독특하다. 색깔도 칠해져 있고 좀 이상했는데 역시 일본인이 만드거란다.
유달산 부동명왕상
전남 목포 유달산 일등바위 아래 암벽에 새겨진 부동명왕상은 1920년대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인들이 자신들의 신앙인 진언종의 수호신을 숭배하기 위해 조성한 마애상이다.
이 상은 번뇌를 끊고 악마를 굴복시킨다는 의미를 담아 험상궂은 분노의 얼굴을 하고 있으며 오른손에는 칼을, 왼손에는 밧줄을 든 독특한 외형을 갖추고 있다.
바로 옆에 나란히 새겨진 일본 승려 홍법대사상과 함께 당시 유달산이 일본 불교의 거점 역할을 했음을 보여주는 증거이며, 해방 이후 철거 논란을 겪기도 했으나 현재는 아픈 역사를 되새기는 다크 투어리즘의 현장으로 보존되고 있다.
오늘날 유달산을 찾는 등산객들에게는 목포의 아름다운 풍광과 대비되는 일제 수탈의 역사를 묵묵히 증언하는 상징적인 장소로 기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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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달산에서 보던 시가지와 삼학도가 그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