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쭉화원 합천 황매산-6 철쭉콘서트, 모산재(茅山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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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쭉화원 합천 황매산-6 철쭉콘서트, 모산재(茅山梓)

산 아래쪽에서 노랫소리가 들렸다. 등산 코스에서 좀 떨어져 있어 그쪽으로 가는 경우는 거의 없는데, 음악 소리에 홀려 아래로 내려갔다. 인간에게 음악만큼 위안을 주는 것도 없을 것이다. 우울할 때 노래를 부르면 금방 마음이 진정되고, 기쁠 때도 음악이 흥취를 더욱 돋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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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장에서는 철쭉콘서트가 진행되고 있었다. 이름을 알 수 없는 여가수가 트로트를 부르고 있었다. 그녀는 무대에서 내려와 청중 속을 거닐며 흥을 돋웠다.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가수나 연예인은 의지만 있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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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난 끼가 있어야 한다. 대중 앞에 서는 게 두려운 나 같은 소심한 사람에게는 꿈도 꿀 수 없는 능력이다. 노래 실력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가끔 유명 연예인 중에서도 공황장애를 앓는 경우를 보게 되는데, 수많은 경험을 쌓아도 사람 앞에 서는 일은 여전히 힘겨운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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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쭉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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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제30회 황매산 철쭉제(2026년 5월 1일~10일) 기간 중 진행되는 '철쭉콘서트'는 산행의 피로를 잊게 해주는 즐거운 부대행사다. 5월 1일, 3일, 5일, 6일, 7일, 10일 주요 공휴일에 열린다. 공연 시간은 오후 1시 ~ 3시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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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매산군립공원 내 행사장(철쭉과 억새 사이 관광휴게소 부근)에서 열리며 퓨전 국악, 트로트, 색소폰 연주, 전자 바이올린 등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장르로 구성된다. 축제 기간 전후인 4월 25일부터 5월 17일까지 먹거리 부스와 지역 특산물 판매장 인근에서 상시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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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산재(茅山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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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매산은 참 특이한 산이다. 육산과 골산의 특징을 동시에 갖추고 있다. 황매산 정상부는 평전처럼 완만한 평원이 펼쳐져 있지만, 모산재 쪽으로 넘어오면 가파른 암릉의 위용이 대단하여 철쭉뿐만 아니라 암벽 타는 재미까지 만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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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산재 정상 부근에는 '무지개터'라는 평지가 있다. 이곳은 풍수지리상 최고의 명당으로 꼽히지만, 여기에 묘를 쓰면 근처 마을에 가뭄이 든다는 전설이 있어 묘를 쓰지 못하게 금기시되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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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약 767m로 황매산 정상(1,108m)보다는 낮다. 하지만 산 전체가 거대한 바위 덩어리로 이루어져 있어, 등산할 때 제1군락지 같은 평전과는 전혀 다른 짜릿한 암릉 산행의 맛을 느낄 수 있다. 돛대바위와 순결바위가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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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의 노래가 이렇게 아름다운데, 사람들까지 흥겨우니 참으로 즐거운 날이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