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이웃

in #krsuccess4 months ago (edited)

저희가 살고 있는 아파트는 맨 꼭대기층이라 1, 2라인을 합쳐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실평수는 동일한 34평형이지만 나머지 공간이 테라스인 셈이지요.. 긴 복도식으로 안방과 거싨은 1호라인에 아이들 방은 2호 라인에 위치합니다..그러다 보니 두 이웃과 같이 지붕과 바닥을 함께 사용하고 있는 셈입니다..저희가 주로 사용하는 거실, 주방 아래에는 우리와 같이 아이셋을 키워본 저희보다 연세가 많으신 분들이 사시고 아이들 방 쪽에는 아이둘을 키우는 젊은 부부가 삽니다.

어쨌든 두 이웃과 접하며 살다 보니 층간소음이 신경이 안 쓰일 수가 없는데요..저희가 주로 사용하는 공간의 이웃은 아이들이 크면서 그럴 수도 있다고 많이 이해를 해 주십니다..아이들이 고등학생임에도 말이죠..그런데 아이들쪽 이웃은 아이들이 어쩌다 텐션이 업되서 형제들끼리 장난치다 아주 잠깐 실수로 뛰어도 바로 인터폰이 옵니다..처음엔 직접 인터폰을 하더니 엘레베이터에서 얼굴 마주시고 인사 몆번 했더니 이제는 경비실을 통해 전화가 오네요..ㅜ

수십년을 아파트에 살았어도 저는 층간소음으로 전화한 번 한적이 없습니다..게다가 제일 저층에 살 때도 말이죠..심각하게 뛴 것ㄷㄴ아니고 매번 아이들한데 살살 걸으라고 계속 얘기하는데. 아랫층에 사는 사람 입장에서 충분히 그럴 수 있다 생각이 들면서도 두 이웃의 반응이 너무 극명하니..비교가 됩니다..ㅜㅠ

맨 아래층에 살다 맨 위층에 사니 확실시 층간소음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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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

아파트를 지을때 층간 두께를 두껍게 그리고 방음제를
빵빵하게 해서 건설하면 안될까요
그럼 이익이 줄어드니 안하겠지요 ....
아파트가 함께 사는 공간이 아닌 서로 신경만 쓰이는 공간이 되어 버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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