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운

in #steem19 days ago

여운/cjsdns

여운이라 해야 하나...
아직 가시지 않고 남아 있는 그 뭔가가 있고 어렴풋한 울림이 계속 전해져 온다.

계절적인 자연환경으로 보면 화려했던 꽃 잔치가 그렇고 사회적으로 보면 4월 10일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그렇다.
개인 적으로 보면 며칠 전 초등학교 종창들과 어울려 다녀온 칠순 잔치가 그렇다.

화려한 꽃잔치도 끝나가는 거 갔은데 머릿속에 가슴속에 남는 잔상은 우리 동네 내수면 연구소 작은 호수 주변 풍광이다.
한아름도 넘는 벚나무들이 굵은 가지를 호수 쪽으로 척 늘어뜨리듯 쭉 벋어 능수버들과 어울려 피운 벚꽃은 이 세상 어디에도 없을 아름다음을 보여 주었다.

보는 이 어느 누구도 경탄해 마지않는 풍광이다.
그런 풍광을 좋은 사람들과 더 많이 봐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여 아쉽다.
돈이 들어가는 것도 아닌데...

한편 4월 10일 치러진 국회의원 선거가 계속해서 울림으로 다가온다.
젊은 정치인의 절규처럼 들리는 떨어지는 게 죽기보다 싫다는, 정말 죽기를 각오하고 치러낸 선거에서 그 누구도 예상하지 않은 기적을 일궈 낸 일이 아직도 울렁거림으로 축하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물론 대세가 우리나라는 이래서 잘 될 수박에 없어하는 결과를 만들어 냈기에 더욱 이번 선거 결과는 기대를 키우는 것과 함께 울림이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알 거 같기도 하나 알 수 없는 것이 칠순여행 후에 다가오는 여러 생각이나 징후 들이다. 이런 것도 여운 일라고 해야 하는지는 몰라도 그렇다.
나는 생일이 늦은 관계로 올해가 다 지나가야 생일이 오지만 그렇다고 그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다.

이제는 통계상 부정할 수 없는 노인 인구에 포함되는 것도 그렇고 노인 우대 전철카드를 들고 전철 타는 것도 전혀 이상하가 느껴지지 않는 것도 그렇다.
또한 어디를 가나 이제는 참여는 하되 가급적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응원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하고 대접받는 자리에서는 알아서 물러서줘야 한다는 분위기, 이런 것이 이번 칠순여행에서 공감되는 이야기들이었다.

그래서 오늘도 초교 동문 산악회 시산제에 참석하려 간다.
가까운 곳에서 진행하기도 하지만 매월 등산은 못 가도 시산제는 선배들이 참여를 해야 후배를 응원해 주자는 분위기에 나도 참여를 하고자 나서려고 서둘고 있다.

감사합니다.
2024/04/13
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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