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렌다.
설렌다.
오늘 점심을 같이 하기로 한 분이 있다.
어머니가 집에 계실 때 늘 오시던 분이 일이 있어 하루 못 오실 때 대신 오셔서 어머니를 보살펴 주신 분이다.
그때가 10월의 어느 날이었는데 여러 가지 대화를 할 수 있었다.
물론 애터미 회원 가입도 했다.
이미 애터미를 잘 알고 있었으며 제품 애용자로 우리 센터에도 가끔 들려서 물건을 구매해서 사용하시고 계시다 했다.
그때 한 이야기 중에 나중에 시간 될 때 부부동반하여 식사를 한번 하자고 했었다.
그 약속의 날이 오늘이다.
길이 미끄러워 염려는 되나 그래도 뵙는다는 마음이 설렌다.
사실 마음이 설레는 애터미 회원을 만나는 것이어서도 있지만 더 큰 속내는 남편분이 우리나라에서 유명한 건축전문가이기에 그렇다.
이름만 대면 알만한 중요한 건물을 설계를 했다고 한다.
건축 공부도 석사 박사 학위는 외국에 가서 공부를 했다고 한다.
지금은 나이가 있으니 일선에서는 물러나 감리 회사를 운영한다고 한다.
건축 감리 일이 동절기를 맞이하기 전에는 마무리할 일이 많아 바빠서 시간 내기가 어렵고 이제 시간을 내어 만나자고 연락이 왔다.
남편 분이 건축 전문가이니 친분을 쌓으면 하고자 하는 일에 조언을 많이 들을 수 있을 거 같아 사실 기대가 크다.
내가 생각하는 건축은 상징성과 효율성을 중요시하면서 문학 작품과 작가의 서사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방문객에게 사색과 영감을 주는 공간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또한 공간 활용을 단순히 자료를 전시하는 것을 넘어 방문객이 문학을 다각도로 경험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꼭 들어가야 하는 게 운영비가 나올 수 있는 그 무엇인가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만들어 놓기만 하면 되는 게 아니다.
만드는 것보다 중요한 게 운영이 될 수 있는 자금이 마르지 않는 샘 같은 것이 있어야 하기에 그렇다.
운영자금을 자체적인 운영에서 충당한다는 것은 매우 어렵다.
여유 있게 운영이 되려면 외부에서도 지원이 있어야 한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문학관 운영의 한줄기 샘은 애터미로 만들어 보자라고 생각한다.
문학에 애정이 있는 애터미 성공자들이 정기적으로 출연하는 것은 아주 큰 힘이 될 것이란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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