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매기

in #steemzzang17 days ago

바다165.jpg

<갈매기>

---천 상 병---

그대로의 그리움이
갈매기로 하여금
구름이 되게 하였다.

기꺼운 듯
푸른 바다의 이름으로
흰 날개를 하늘에 묻어 보내어

이제 파도도
빛나는 가슴도
구름을 따라 먼 나라로 흘렀다.

그리하여 몇 번이고
몇 번이고
날아 오르는 자랑이었다.

아름다운 마음이었다.

바다166.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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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병 이름만 들어도 반갑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