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밤

in #steemzzang13 days ago

3월118.jpg

<봄밤>

---김 소 월---

실버드나무의 거무스렷한 머리결인 낡은 가지에
제비의 넓은 깃나래의 감색 치마에
술집의 창 옆에, 보아라, 봄이 앉았지 않는가.

소리도 없이 바람은 불며, 울며, 한숨지어라
아무런 줄도 없이 설고 그리운 새카만 봄밤
보드라운 습기는 떠돌며 땅을 덮어라.

3월117.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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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시작이라는 3월도 막바지를 향해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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