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zzan문학상 출품작- 시 ]결빙

in #steemzzang5 day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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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길을 따라
물비늘 반짝이며 흐르던 조종천이
하늘과 등을 졌다.

찬바람 속에서 벽을 쌓고
속을 알 수 없는 물살은
누구의 간섭도 없이
제 길을 가기로 마음 먹었다.

결빙보다 단단한 결심이 흔들릴까봐
단 하나의 연락처도
잠금 모드로 전환한다

마지막 물방울 터지는 소리를 들은 반달이
눈을 깜빡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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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시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