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독서중-지독] 로드 짐1, 2(조셉 콘래드)
이 책이 참 많은 사람들에게
감명을 줬다네.
특히 작가들에게.
그럼 한번 읽어 봐야잖겠어?
솔직히 1권 초반은
머리에서 쥐 나는 줄 알았어.
1800년대 영국에서
나온 소설을 감안해야 해.
그것도 아주 많이.
프릴 달린 드레스의 여인들과
달라 붙는 바지에
훈장을 찬 신사들의 시대란 점.
문장에도 묘사와
말장난이 치렁치렁 하지.
각설하고.........
짐이란 젊은 선원이 있었어.
배 타고 대양을 건너다가
알수 없는 사고를 만난 거지.
절체 절명의 순간에
배에는 800여명이 타고 있었는데
선장과 기관장, 기관사가
자기들만 구명정을 내리고
탈출하는 하는 거야.
짐은 갑판에서 시시각각
가라앉으며 그 모습을 보다가
뛰어 내려 구명정에 올랐어.
배에 있던 가난한 순례객들이
다 익사했겠다 싶었는데
왠걸, 배는 기울은 채 가라앉지 않았고
프랑스 군함에 의해 구조 돼.
재판정에 불려 나간 선장은
도망치고 탈출했던 두 사람도
제각기 피했는데
별 책임이 없었던 짐만
재판을 진지하게 받아.
그는 그 순간에 할 수 있었던 일이
아무 것도 없었다고 믿었지만
사람들의 관심과 질타와 궁금함을
피하려 하진 않았지.
제대로 된 선원이라면
배와 함께 침몰했어야 하나?
그의 바른 양심은 늘 생각하지만
답이 없는 질문이지.
선원생활을 접고
항구에 직장을 잡지만 그 이야기는
그를 계속 따라 다녔고
결국 말레이시아 원시 부족 마을까지
가게 돼.
거기라면 그 배와 선원들의 이야기가
안 들릴테니까.
그런데 부족들은 독재자 때문에
편히 살 수가 없었고
그나마 편을 갈라서 전쟁을 하네.
손 놓고 있을 짐이 아니지...
원주민들의 불편함과 전쟁을
해결해 주면서 우상이 되는데
그러다 주얼이라는 예쁜 여인과
사랑에 빠지지.
여기까지 읽었어.
그런데, 이렇게 소개하고 있는
지금도 책을 읽어 보라고
권하고 싶진 않군.
너무나 늘어지는 문체가 거슬리고
일단 지금 시대는 인간적 순수함,
도덕적 옳바름 대로 행동하는
사람이나 그 비슷한 고민을
찾아 보기 어려워서 그래.
내가 너무 세파에 찌들어서
그런 거겠지?
아직 순수한 사람도 많은데.
뒤로 갈수록 문장에 익숙해지기는 하지만
썩 재미난 책은 아니야.
제발 읽지는 마.
로드 짐은 짐 씨, 짐 나리 정도로
해석되고 원주민들이 투안 짐으로
불렀던 걸 영어로 이렇게 표기했다 해.
조셉 콘레드 / 이상옥 역 / 민음사 / 2005 / 장편소설

오디오북만 들어놔서..이런 책이 참 낯서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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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지 마세요.
근데 2권은 재밌네요.
짐이 되버린 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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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하신대로 안읽는거로ㅎㅎ
갑자기 에리히프롬의 사랑의기술 이란 책이 생각나네요~ 초반에 뭐라하면서 그만읽을 사람 그만 읽으라 해서 그만 읽었던 기억이ㅋㅋ
저도 그만 읽었어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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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고는 싶은데… 제가 문학적 소양이 부족해서….
먼소리인지 받아들이면서 읽을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