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정의에도 귀천이 있는것인가?

in #zzan3 years ago


요즘 삼성 이재용 부회장 재판 결과가 꽤나 의견이 분분한것 같다.

원래 정의란 그 누구에게도 공평하게 적용되어야 하는 것이기에 재산이 많건 적건 잘못이 있다면 그 잘못만큼 벌을 받아야 하는것이 올바르다.

불과 얼마전, 표창장을 위조했다는 이유로 징역 4년을 선고 받은 사례가 있는데 무려 수십억의 뇌물을 준 국정농단의 당사자가 겨우 2년 6개월을 받은 것을 보면 이 원칙은 완전히 무시되고 있는것 같다.

이 2년 6개월이라는 판결도 결국 올 하반기 쯤 가석방을 시키겠다고 공공연하게 예고 하고 있는  판결이나 다름없어서 더욱 더 씁쓸하다.

그렇기는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삼성" 이라는 기업이 가진 중요도가 워낙 크다보니 이런 판결을 내린것이 어느정도 납득이 가기는 한다.

삼성이 휘청하면 국가 경제가 휘청한다는것을 누구나 다 알고 있으니까. 

이론상으로야 2년 6개월이 아니라 26년도 부족할 만한 중죄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삼성이 휘청 했을때 내 생계에 미칠 영향을 생각하면 나도 여기에 강하게 이의를 제기하지는 못할것 같다.

정의가 사람을 차별하고 있는 현장을 바로 눈앞에서 보고 있으면서 뭐라고 하지를 못하다니...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다.


Coin Marketplace

STEEM 0.30
TRX 0.12
JST 0.033
BTC 63626.14
ETH 3107.70
USDT 1.00
SBD 3.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