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사방 섬으로steemCreated with Sketch.

in #zzan2 years ago

구경도 좋지만 많이 피곤하다.
밤새 달려와서 5시 반쯤 이곳 반다아체에 왔다.
하품이 절로 나온다.

억수로 퍼붓는 비에 잠을 잘 수가 없었다.
홑 양철지붕 위로 쏟아지는 비는 그칠 줄 모른다.
숨 고르기는 하는 거 같지만 그치지 않고 아직까지 내린다.

7시부터 매표를 한다고 해서 주변을 걸었다.
선착순으로 표를 사서 승선하니 8시에 출발한다고 한다.
아무래도 사람이 다 타고나면 차량을 실어야 하기에 그런 거 같다.

섬으로 들어갈 화물차들이 짐을 잔뜩 싣고 대가 하는 것을 봤다.
뭔지는 모르나 가득가득 실은 모습이 예전 내 생각이 났다.
차에 짐 많이 싣는 거라면 누구에게 지지 않았는데 지금 생각하면 까마득한 옛날 같이만 느껴진다.

돌이켜 보면 하고 싶은 것은 다 하면서 산거 같다.
지금 여행도 그렇다.
누구나 하고 싶은 거 하기는 마찬가지인데 유독 마음 먹으거라면 하고야 마는 성격 탓인지 아직까지도 그런 열정은 그대로 있다.

물론 몇 년 정도 주춤거리며 정리를 하지 했는데 올해부터 다시 생각을 바꾸었다.
정리가 아니라 더 적극적으로 살자.
정리하고자 한다고 정리가 되는 게 아니다.
그냥 열심히 살다 보면 정리될 것은 정리되고 늘 진화한다는 생각이다.

한때는 이젠 나이가, 이러면서 정리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아니다.
인생은 모르는 거다, 앞으로 10년을 살지 20년 을 살지 50년을 더 살지 모른다.

얼마를 더 살든지 간에 오늘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백 년을 더 산다 해도 의미가 없다.
해사 주아지고 닥친 시간들에 최선을 다할 뿐이다.
오늘 사방섬을 가는 것도 그런 이유에 하나이다.

나 혼자가 관광을 가는 게 아니라, 손녀 둘을 데리고 아들 내외가 동행을 한다.
그리고 며느리 남동생이 같이 갔으면 한다기에 그러자고 해서 총 6명이 나들이를 하는 거다.

워낙에 장거리 여행이고 움직이면 돈인지라 쉬운 일은 아니나 손녀들에게 지금 아니면 이런 경험을 하게 해 주기는 쉽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8시가 넘었는데 배가 출발을 한 것인지 모르겠다.
운항시간이 두 시간 걸린다는데 10시가 넘어야 도착할까 같다.

배가 가는 건지 아직 출발을 안 한 건지 밖으로 나가 보니 제자리에 있다. 그러면 그렇지 아무리 둔해도 여객실에 있어도 배가 움직이는지 정지해 있는지는 알게다.
이제 엔진 속도를 늘려 가는 걸 보니 서서히 움직이는 거 같다.

어찌 됐든 아체 최고의 관광 섬 사방으로 갑니다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Sort:  

Upvoted! Thank you for supporting witness @jswit.

Coin Marketplace

STEEM 0.05
TRX 0.29
JST 0.045
BTC 66395.91
ETH 1915.78
USDT 1.00
SBD 0.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