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을지도 몰라.

in #zzan18 day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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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을지도 모른다고 이야기를 했다.
충정로인지 족발이 유명한 동네서 만나자 하길래 시간 내기가 어렵지 싶어서 답을 못주다 참석회비를 오늘 새벽 3시에 보냈다.
참석한다는 답은 그 시간에 단톡방에 올리는 것은 민폐라 안 올리고 오늘 아침에 올렸다.

그런데 오다 보니 무척이나 빨리 왔다.
그것도 동대문역에서 동대 입구역까지 걸어왔는데도 한 시간이나 일찍 왔다.

덕분에 모임 장소를 확인해 놓고 여유롭게 동네를 유유자적하듯 걸었다.
그러다 보물을 발견했다.

70 연대에 출판한 책을 발견한 것이다.
먼지가 잔뜩 끼고 바랬지만 보물로 보였다.
그래서 먼지를 털어내고 가져왔다.
그런데 아직도 약속 시간 한참 전이다.
혼자서 식당에서 자리를 지키려니 거시기하여
보물을 바라보면서 여러 생각을 했다.

마음이 흥분이 된다고 해야 하나 설렌다고 해야 하나 그렇다.
이유는 요즘 걸으며 읽어주는 소설을 듣는데 오늘 습득한 책에 단편들이 여러 개가 들어 있다.
그렇다 보니 여태껏 느껴보지 못한 향수 같은 게 있고 책을 보니 더욱 확 끌리는 게 있다.

그나저나 한 친구가 왔으니 여기서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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