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는...

모처럼 천변 공원엘 나왔다.
평시 보다 이른 시간에 나왔다.
어제 보다 공기는 맑다.
마음 놓고 걷는데 느닷없이 짖어대며 덤비는 개가 있다.
이런, 깜짝 놀라 보니 고양이 만란 개가 달려들려다 멈칫한다.

개는 훌륭하다는 티브이 프로도 있던데 훌륭하기는 뭐가 훌륭한가 아무에게나 겁주는 거 보니 거 누구를 닮았나 보다.
아무리 꾸짖어도 나몰라 하는 그 누구처럼 고약한데 개 주인은 부르는 척하면 할 거 다 했다는 생각인 듯하다.

개는 목줄을 매어 잡고 다녀야 한다.
개똥은 잘 수거 해가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사람이 아니 개가 있다. 솔직히 있는 정도가 아니다.

이렇다.
보는 사람이 없으면 개만 데리고 그냥 가는 사람 있다.
개똥도 데리고 가지 말이다.
개는...
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