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태교일기 #13

in Avle 여성 육아5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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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02 32주 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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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형육아 책을 다 읽고 똑게육아를 주문했습니다. 친구가 아들 수면교육을 책으로 성공한 이야기를 해줬었기에 ㅋㅋ 저도 해보고싶어서요. 친구는 7년전에 아기를 낳았지만 ㅋㅋ 그때 해준 이야기가 뇌리에 콱 박혀서 나도 나중에 책 읽어봐야지 했었거든요. 그 때 친구는 베이비위스퍼라는 책을 읽었고, 저는 똑게육아로 주문을 했습니다. 한국 육아 실정에는 좀 더 맞다는 후기가 있어서요.
읽어보니 흠.. 아직 겪은 일이 아니라 그런지 눈으로 읽고 뇌를 거쳐 솜사탕처럼 사라지는... ㅋㅋㅋㅋ 출산하고 다시 읽어야될거같아요. ㅋㅋㅋ 그렇지만 한가지 확실한건 책 속의 이야기들이 내게도 머지않아 일어날 일들이라는겁니다. 뭔가 착찹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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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태교 홈 가드닝 ~ 5월23일에 마트에서 사온 파를 뿌리만 남겨 베란다에 심었습니다. 오늘 보니 무럭무럭 자라 꽤나 긴 파 잎을 뽐내고 있었습니다. ^^ 쑥쑥 크니 뿌듯하네요. ㅋㅋ 진작 심어볼걸~ 이렇게 잘 자랄줄 몰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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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토마토는 어느덧 꽃이 지고 열매가 달리고 있습니다. 넘 귀여워용~~ 흙에 천일염을 묻어 물을 주면 토마토가 더 달아진다고 해서 해봤는데 맛이 어떠려나 모르겠네요. 그리고 키 큰 토마토는 아직도 꽃이 안달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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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꽃이 하나는 시들하고, 하나는 너무 길게 자라서 다른 식물의 영역까지 침범을 하기에 ㅠㅠ 어찌해야하나.. 해서 종이꽃 키우기를 검색했는데요~ 꽃씨를 수확할 수 있더라고요!!
그래서 꽃대는 잘라 수확하고, 길게 자란건 잘라서 다듬어주고~ 정리를 했습니다.
꽃의 술을 살펴보니 오!! 까만 꽃씨가 달려 있어요. 신기방기~~ 핀셋으로 하나하나 분리해서 지퍼백에 담고, 내년에 심어줄 생각입니다. 종이꽃은 여름에 약하다네요. 다년생으로 잘 키우는 분도 계시지만 대부분 한해살이로... ㅋㅋ 저도 애들 상태가 한해를 못버틸거같기에.. 꽃씨를 모아둬야겠습니다. 내년에는 반이랑 또 보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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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태가 고와 꽃씨를 받기 힘든 애들은 모아서 식탁에 장식했습니다. 꽃이 얼마 안되서 ㅋㅋ 양주잔에 담았네요. 그래도 귀엽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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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튤립! 잎이 다 말라서 구근을 캤습니다. 동글동글 양파같기도 ~ 마늘 같기도하고 귀엽네요. 모종은 2개 샀는데 여러개의 구근을 얻었습니다. ㅎㅎ 아네모네랑 프리지아는 아직 잎이 안 말라 좀 더 기다렸다가 구근을 캐야겠지요. 얘네는 뒀다가 가을에 심을 생각이에요. 꼭 잘 클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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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바질과 루꼴라 씨앗을 주문했습니다. 꽃 피던 식물을 캐고 있으니 그 자리에 심으려고요.
신랑이 냉동피자에 생토마토 잘라 올려 같이 굽고, 그 위에 바질을 따서 같이 먹고는 뿅 반했거든요. ㅋㅋㅋ 수확해서 먹는 재미가 있어요. 지금 집에 있는건 바질트리로 잎이 작은 편이라 ~ 스위트 바질을 키워서 먹으려고요. 그리고 루꼴라 피자도 맛났었는데~ 하기에 루꼴라도 함께 키워 먹으려고 ㅋㅋ 시켰습니당. 오늘 밤에 휴지에 물 적셔서 발아 시켜봐야겠어요. 부디 빨리 자라주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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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민트는 정말 쑥쑥 커서 완전 맘에 들어요. 거의 뭐 잡초수준 ?? ㅋㅋㅋㅋㅋ (로즈마리는 좀 속 썩였거든요.. 지금은 키우는 법을 깨닳아서 겨우 살리고 있어요. ㅋㅋ)
사실 오늘 수확해서 애플민트 시럽을 만들어 보려고 했는데요~ 아침 8시부터 배가 살살 아프더라고요 ㅠㅠ 사르르 아픈게 배탈같기도 하고, 생리통 같은 느낌. 검색해보니 32주에 들어서서 이런 증상을 느끼는 분들이 꽤 있어 우선은 안심. ㅋㅋ 가진통인거같아요. 종일 누워있다가 밥도 신랑한테 부탁하고, 푹 쉬다가~ 누워만 있으니까 조금 아픈 것도 더 크게 느껴져서 스팀잇하려고 앉았어요.
아픈 시간도 불규칙하고, 통증이 더 심해지진 않고, 정말 약올리듯 살살 아픈 정도에요. 아기 태동도 잘 느껴지고 해서 오늘은 병원을 안갔고, 내일도 아프거나 통증이 더 심해지면 병원에 한번 가봐야겠지요. 8개월 진입할때도 하루동안 배가 근육통처럼 아팠는데, 9개월 진입도 티를 내네요. ㅋㅋㅋ

31주부터는 밤에 잠이 안오네요. 늦게 겨우 잠들고는 새벽 4~5시에 깨서 배고파서 뭘 먹게되네요. 그리고 배가 많이 커져서인지 한번에 많이 안먹혀요. 전보다 적은 양에도 배가 금새 부른데, 또 배가 고파져서 뭔가 먹을걸 찾게되요... ㅋㅋ 막달이 되가긴하는구나~ 싶습니다.
부디 잘 있다가 주수 맞춰서 건강하게 볼 수 있길~ 바라봅니다. 그럼 이만 뿅 물러나볼게요. ^^ 좋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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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태교 홈 가드닝

오호~ 요고 괜찮은데요^^ 태교 잘 하세요~

괜찮은가요? ^^ 저도 즐거워요. 식물 자라는게 넘 재밋네요. 다만 공벌레가... 너무 많아서 식물을 갉아 먹기에 매일 아침마다 공벌레잡이를 하는게 좀 싫으네요. ㅋㅋㅋㅋㅋ

몸조심해서 건강한 아기 만나세요

감사합니다!! ^^ 주수 다 채워서 잘 자라 만나면 좋겠어요.

아이고.. 자도 잔거 같지 않고.. 먹어도 먹은 것 같지 않은...
임신했을 때 소원은 똑바로 자는거... 내가 먹고 싶은거 마음껏 먹는거... 뭐 그런거였어요.

닥치면 잘할 거예요. 넘 미리 걱정하실 필요 없다는거.. 모르면 그때 봐도 충분합니다~ ^^

엇 저는 엄청 뒤척이긴하는데 아직 바로 눕긴해요. 왼쪽으로 누워자라는데 누워잇다가 팔이 너무 저려서 결국엔 바로 누워 다리를 배게에 올려야 겨우 잠들더라고요 ㅠㅠ
책으로 느긋해야지~ 동동거리지 말아야지 ~ 정도의 마음가짐을 익히고 있어요. ㅋㅋㅋ

31주면 이제 거의 막달이네요~ 많이 힘들때죠... 건강하게 버티시길 바랍니다~

넵 ㅜ 9개월이라니~ 어느새 시간이 이리 오네요. ㅎㅎㅎㅎ 하루하루가 다릅니다.

여름에 힘드실텐데 힘내세요~^ ^

넵 에어컨 달고 살아야죵.
그래도 여름에 아기 낳은 친구들이 괜찮다고 응원해주더라고요. 여름엔 나가기가 싫어서 오히려 집에 있어도 좋았다고.. ㅋㅋ 봄에 애기가 신생아라 못나간게 훨씬 심적으로 힘들엇다고~ㅎㅎㅎ

우와~ 홈가드닝 정말 힐링될것 같아요!! 집에 화분하나 없어 너무 적막한것 같아 식물을 길러봐야겠다 생각한지도 어느새 1년....😅 육아책은 학교다닐때 과제로 몇번 읽어봤는데 배워도 배워도 끝이 없을것 같더라구요~ 저도 미래를 생각해서 조금씩 읽어둬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ㅋㅋ 신랑은 이제 좀 정글같다고 무섭대요. ㅋㅋㅋ 4월만해도 꽃 많이 피고 예뻤는데 지금은 방울토마토가 너무 무섭게 자라네요 ㅋㅋㅋㅋ
책으로 공부해도 아이 성향에 따라 변수가 너무 많다니.. 몸으로 부딪히며 계속 배워나가야할거같습니다.

벌써 32주다니 세월이 금방가네요

저도 9개월차 임산부라는게 넘 신기하네요. ㅋㅋ 배 커진것도 신기해요. 신랑은 곧 빵 터질거같다고 배가 넘 무섭대요. ㅎㅎㅎ

결혼소식 본게 엊그제 같은데.. 순산을 응원합니다~

그쵸 ~ 저도 시간이 넘 빠르게 흐른것같아요. 응원감사합니다! ^^

오랜만에 들렀는데 좋은소식이네요 ㅎㅎ
건강하세요!!

헤헤 오랜만에 반갑습니다!!^^

이젠 슬슬 신랑분도 그렇고 만반의 준비하셔야겠네요.ㅎㅎ 저는 아이 태어나기 전에 한국에 들어가려고 와이프랑 얼마나 가슴 졸였는지 몰라요. 예정일 조금씩 다가오면서 메일 비행기 좌석 체크하고 와이프는 애기가 보내는 신호 해석하느라 어찌나 긴장되던지.ㅎㅎㅎㅎ기특하게도 예정일에 맞춰 나와줘서 기뻤답니다. xD

반이도 예정일 맞춰서 짠 태어났으면 좋겠네요. :))

네~ 아가가 청력발달 다 되서 들으니까 예정일 꽉 채워서 나와라~ 라고 말해주라고 원장님이 얘기해주시더라고요. 그래서 뱃속이 젤 안전하다고 꽉 채워서 만나자~라고 하고 있어요. 저도 이젠 가슴이 졸여지네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