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한 기자가 스티브 잡스에게 "어떻게 창의적인 사람이 되었냐?"고 물었다.
짭형은 "연결"이라고 대답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한 것이 아니라, 기존에 있던 것을 연결시켰다는 것이다.
아이폰을 만들 때 기존에 존재하던 핸드폰에 인터넷, 터치 스크린 등을 연결시켜 스마트폰을 탄생시켰다.
누군가는 불가능하다 생각했지만 그에게는 도전해 볼만한, 그리고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다.
그 결과 짭형은 혁신의 아이콘이 되었고 아이폰은 아직까지도 전세계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스마트폰이 되었다.

요즘 공부하고 있는 청소년 심리, 교육을 일하는 것에 연결시키고 있다.
특히 심리학은 현장 근로자의 행동변화를 이끌어내는데 상당한 도움을 준다.
사람은 심리(뇌과학)적으로 최소한의 에너지를 쓰고 싶어하기 때문에 불편한 보호구를 기피한다.
빨리 작업을 마무리하기 위해 절차를 무시하기도 한다.
같은 실수도 반복한다.
이런 악순환을 끊고 불안전한 행동이 사고로 이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 심리학이 꽤나 실용적이다.
그들의 심리를 파악하는 건 비교적 쉽고 데이터도 충분하다.
다음 단계는 "어떻게" 변화를 이끌어 갈지 고민하고 적용하는 거다.
예전에는 공포나 패널티를 통해 행동을 통제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최근 연구결과는 긍정적 강화와 반복 교육을 권하고 있다.
잘한 행동을 칭찬하고 격려하면 행동 요인이 강화되어 더 잘하고 싶어지는 것이다.
마치 아이들을 대하는 것처럼 말이다.
사실 아이나 어른이나 크게 다르지 않다.
인정 욕구와 소속감을 키우고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시켜주면 조금씩 변하기 시작한다.

물론 아이와 다르게 어른은 이미 자신만의 정의가 확고한 사람들이 많아 두세배는 힘들다.
그래도 이런 저런 방법을 연결시키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 같다.
인간은 긍정적이고 선한 방향으로 나아간다는 사실을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