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잇기자단] 최선
모든 일에 있어서 시간이 부족하지 않을까를 걱정하지 말고, 다만 내가 마음을 바쳐 최선을 다할 수 있을지 그것을 걱정하라.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는 24시간 속에서 우리는 늘 '시간이 없다'는 말을 전표처럼 발행하며 살아간다. 특히 새벽 공기가 무겁게 느껴지는 아침이나 고된 업무로 녹초가 되어 돌아온 저녁이면 이 핑계는 더욱 정당성을 얻는다. 하지만 냉정하게 되돌아보면 부족했던 건 물리적인 시간이 아니라 그 시간을 오롯이 마주하지 못하는 내 진심이었을지도 모른다.
새벽 5시, 시계 알람 진동이 울릴 때 나는 본능적으로 머릿속 계산기를 두드린다. '어제 늦게 잤으니까', '오늘 업무가 많으니까'라며 지금 이불 속에 머무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논리를 만든다. 하지만 운동복을 갈아입고 문밖을 나서는 순간 그 모든 계산은 무의미해진다. 신선한 새벽 공기가 몸에 닿는 그 순간 내가 깨닫는 것은 단순하다. 시간이 없어서 못 하는 것이 아니라 하고 싶지 않아서 시간이라는 핑계를 찾았다는 사실이다. 단 20분이라도 좋다. 운동화 끈을 묶고 지면을 박차고 나가는 그 짧은 시간 속에 우리는 '핑계'가 아닌 '방법'의 가치를 채워 넣는다. "실패하는 사람은 변명을 찾고, 성공하는 사람은 방법을 찾는다."라는 말을 체감하는 순간이다.
지난 3년간 나에게 있어 달리기는, 단순히 '오래 달린 시간'의 기록이 아니었다. 그것은 매 순간 내가 이 길 위에 얼마나 마음을 다해 서 있었는지에 대한 응답이었다. 잠에 취한 눈으로 새벽을 맞이하며 달리거나, 피곤에 찌든 몸으로 퇴근해 짧게 달리는 저녁 러닝도 마찬가지다. 하루 목표량인 10km를 채우지 못했다고 해서, 페이스가 평소보다 늦다고 해서, 실패한 것이 아니다. 비록 몸은 천근만근일지라도 그 순간만큼은 잡념을 비우고 내 호흡과 발소리에 집중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우리가 정말로 두려워해야 할 것은 '부족한 시간'이 아니라 '적당히 타협하려는 마음'이다. 1시간을 의미 없이 달리는 것보다, 10분을 달려도 내 모든 감각을 깨워 최선을 다했는지가 본질이 아닐까 싶다. 혹자는 '최선'이란 실패자의 변명이라 욕하지만, 그건 생각의 차이일 뿐이다. 내가 "지금, 바로, 이 순간" 최선을 다했다면 그 사실만으로도 충분하다.
하루를 마무리하며 스스로에게 묻는다. "오늘 나는 주어진 시간에 감사하며, 내 마음을 다해 최선을 다했는가?" 시간은 흐르는 쏜살 같아서 우리가 붙잡을 수 없지만 그 흐름 속에 어떤 마음을 담을지는 온전히 우리의 선택이다. 시간이 없음을 탓하며 발을 멈추기보다 아주 짧은 순간이라도 진심을 다해 달릴 수 있음에 감사하는 삶. 그런 삶이 쌓여 기록보다 단단한 '나'라는 사람을 만든다. 오늘 하루 더 단단해지도록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자!

역시 팥쥐형^^
멋져 축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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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팅 완료했습니다 🙌
카카형 즐거운 시간 보내~!!
넵..
저도 한수 배워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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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 뵈면서 늘 배웁니다^^
최선을 다했지만
다른 사람의 눈높이 혹은 기대치를 못 맞추면 슬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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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은 의미가 없는 거 같아요. 내 기준으로만 봐도 충분하거든요~^^
Upvoted! Thank you for supporting witness @jswit.
최선...오늘도...내일도 가즈아`
매순간 파이팅입니다!
역시 멋지게 사시는군요. 화이팅!^^
늘 멋지게 사시는 작가님 보고 배워가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