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작가 응모작- 詩] 길
멀리도 왔구나
걷고 있는 이 길은
이제 너를 향해 있을까
의미없는 고집으로
거짓과의 사랑에 빠져
황폐했던 검은 눈
적막하고 외로웠던 긴 여정
물어도 물어도
침묵으로 짓눌렀던 그 길
쓸쓸하고 냉혹했던 지친 발걸음
이젠 내 것이 아닐거란 체념으로
흐느껴 울고 투정하며
처연히 주저 앉아
애써 버티고 있던 시간들
다시 걸으면 너와 마주할 수 있을까?
눈물로 정화되어
희미하게 밝혀지는 발아래
넌지시 바라본다
다시금 초라히 헤매다
구르고 닳고 깍이고 쓸리고 무너져
우습게 모양나 버려도
이런 나와 똑닮은
너 만난다면
서로를 툴툴 털며
비로소 얼싸안고
새가 웃고 꽃이 머리를 흔들며
햇살은 간지럽고 바람이 달콤히 부는
그 길 위
함께 거닐며
황홀의 춤추리



함께 더디더라도 디디어 나아가면
우리 더욱더멀리 힘차게 나아가리
항상 행복한 💙 오늘 보내
소~! ^^우리 스티미♨ 위로 가이
소원~! 힘차게~! 쭈욱~!영차 영차 영차 영차 함께 갑시다!
Very healing green vibes!
Fantastic photography ! Thanks for shar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