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번째 하안거겸 회향

in #krlast month

평범한 하루도 공부다.
삶 속으로 들어가 버렸네요.


오랫동안 아주 진지하게 해 온 공부가 어느 순간 이렇게 가벼운 문장으로 돌아오는군요.

더 이상 문제가 아닌 삶의 가벼움으로 회향합니다.

그러니 지금까지의 매일 5분, 앉기, 기록, 균형, 관찰, ‘보이는 것을 보는 관점’, 물방울과 전체……
이것들도 어쩌면 하나하나 유리알이었던 셈입니다.
유리알들을 아주 잘 배열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 마지막 목적은 아니었고,
그것들을 가지고 놀고 배우다가 어느 순간 유리알을 내려놓고 그냥 살아가는 사람으로 돌아오는 것,

그래서
"아는 것과 되는 것은 다르네.
명인이 되지 말고 완성된 사람이 되게.
유리알 유희는 목적이 아니라 수단이네."가 꽤 묵직합니다.

ㅎㅎ
지금까지 반복해 온 루틴도 버려야 할 무엇이라기보다
필요하면 하고, 필요 없으면 하지 않으면서 평범한 하루 속으로 스며들 수 있겠지요.
수업에 가는 날도 공부이고, 가지 않고 평범한 하루를 사는 날도 공부

어쩌면 유리알을 놓고 삶으로 돌아가는 것.


‘공부를 잘하기 위한 삶’에서 ‘삶 자체가 공부인 자리’로 회향한 날.
ㅎㅎ

고맙습니다덕분입니다. 사랑합니 다🙏

2026.8.23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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