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노라 삼각산아, 북한산-8 인수봉(仁壽峰), 하루재, 굴국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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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노라 삼각산아, 북한산-8 인수봉(仁壽峰), 하루재, 굴국밥

산장에서 내려오는 하산길은 여전히 눈이 녹지 않은 곳이 많아 아이젠을 다시 착용했다. 아이젠을 믿고 눈 위를 마음대로 뛰어서는 안 된다. 살짝 얼어붙은 바위 위에 쌓인 눈을 잘못 디디면 그대로 미끄러지기 때문에, 한 걸음 한 걸음 신중을 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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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중 넘어져 발목을 삐거나 깁스를 해야 하는 사고는 수시로 일어난다. 특히 겨울 산은 위험 요소가 많아 만반의 준비를 하지 않으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추운 날씨에는 스마트폰 배터리가 급격히 방전되므로 산행 안전을 위해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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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봉(仁壽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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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의 제2봉으로 높이는 811m이다. 암벽 등반 장비 없이는 오를 수 없는 봉우리이기에, 일반 등산객들은 백운대행 법정 탐방로나 인수전망대 등에서 그 위용을 감상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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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봉이라는 이름은 '인자한 사람은 산을 좋아하고 장수한다'는 뜻의 '인자요산 인자수(仁者樂山 仁者壽)'에서 유래했다는 해석이 있다. 마치 거대한 문어 대가리를 연상케 하는 매끄러운 화강암 덩어리인 인수봉은, 하루재로 내려오는 길목에서 가장 압도적인 피사체가 되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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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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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 수단이 걷는 것뿐이었던 시절, 고개는 마을과 마을을 잇는 소중한 통로였으나 지금은 등산객들의 쉼터 역할을 하고 있다. 하루재는 백운대(1.4km), 영봉(0.28km), 육모정 공원지킴터(2.8km)로 갈라지는 요충지이며, 하산 지점인 백운대 탐방지원센터까지는 0.7km 거리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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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교통이 불편하던 시절, 산 아래 동네에서 이 고개를 넘어 백운대나 북한산성 안쪽으로 가려면 워낙 길고 험해 "고개 아래서 하룻밤을 자고 가야 한다"고 해서 '하루재'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설이 있다. 지금은 길이 잘 정비되어 금방 오르내릴 수 있지만, 그 이름에는 과거의 험준했던 세월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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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국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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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북한산우이역에 오면 참새 방앗간처럼 꼭 들르는 곳이다. 특히 이 집의 매생이 굴국밥은 단연 최고다. 이번 겨울에 세 번이나 방문했지만, 한 번은 굴이 떨어져서, 또 한 번은 매생이 철이 아니라는 이유로 발길을 돌려야 했다. 작년보다 가격이 1,000원 올랐지만, 산행 후의 허기를 달래주는 그 맛을 생각하면 충분히 감수할 만한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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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락에서 맛보는 매생이와 굴맛은 색다를 듯 하네요.^^

등산후에 먹는 굴국밥 최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