三多島 제주-13 제주민속촌(濟州民俗村)
三多島 제주-13 제주민속촌(濟州民俗村)
서귀포에서 성산으로 바로 가기가 못내 아쉬워, 중간 지점인 표선의 제주민속촌에 들르기로 했다. 이것이 실수였다는 것을 깨닫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인간은 제약된 삶을 살 수밖에 없는 존재이기에 모든 것을 다 가질 수도, 모든 곳을 다 갈 수도 없다. 하나를 얻기 위해서는 결국 하나를 기꺼이 내려놓아야만 한다.
제주민속촌은 해안도로에서 제법 떨어져 있어 성산으로 향하던 길을 벗어나 북쪽으로 한참을 올라가야 했다. 성산일출봉을 보고 제주시까지 가야 하는 오늘의 빠듯한 일정을 고려하면 너무 욕심을 부린 셈이다. 결국 시간에 쫓겨 일출봉에는 올라 가지도 못한 채, 뒤늦게 제주시에 도착해 호텔을 찾아야 했다.
내일은 한라산 등반이 예정되어 있어 일찍 잠자리에 들고 서둘러 출발해야 한다. 체력을 충전할 시간도 절실하다. 설상가상으로 차를 바꾼 뒤 아내가 차체가 크다며 운전을 기피하는 바람에 혼자 운전대를 잡는 것도 여간 부담스러운 게 아니다. 피로는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 조금씩 쌓여가고 있었다.
제주민속촌(濟州民俗村)
제주 사람들의 옛 삶과 풍속이 고스란히 담긴 마을이다. 단순히 유물을 전시하는 공간을 넘어 1890년대를 기준연대로 삼아 제주의 산촌과 중산간촌 그리고 어촌의 가옥들을 원형 그대로 옮겨와 복원해 놓음으로써 섬 특유의 척박한 환경을 극복하며 살아온 제주 민초들의 강인한 생명력과 지혜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살아있는 민속 박물관이다.
가장 대표적인 야외 민속 박물관으로, 표선에 위치해 있다. 사립 민속 박물관 으로 입장료는 상당히 비싼 편이다. 다른 도립 박물관이 2000원 수준인데 여기는 성인 기준 15,000원이라 이 정도의 금액을 지불할만한 볼거리가 있나 하는 의문이 들었다.
조선시대 말기 제주 마을을 그대로 재현했으며, 드라마(대장금)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나름대로 소제목을 붙여 놓았지만 대체로 비슷비슷한 초가집이 대부분이고, 흥미를 끌 만한 것은 없었다. 그나마 노란 유채꽃이 위안이 되었다.
동물원이라고 해서 가봤더니 토끼, 오리, 공작, 닭, 노루 몇 마리가 전부였다. 이 정도는 시골 가정에서도 볼 수 있는 것인데 황당하다. 차라리 동물원은 없는 게 나을듯하다. 순천 낙안읍성처럼 직접 사람이 거주하며 당시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그런 변화가 필요할 듯하다.
우도의 너른 들판에서도 예쁘지만 뜰에 핀 유채꽃이 곱네요.^^
노란 유채꽃이 정말 예뻤습니다.
ㅎㅎ 보기보다 약간 재미없지요, 민속마을이.
그렇습니다. 특뱔한게 없어요
입장료가 비싸면 공연 비슷한 볼꺼리가 있어야 그나마 위안이 되는데 그런것도 없다면 정말 아쉽죠. 꽃이라도 여기저기 많다면 그래도 조금 낫고요.
입장료에 비해 볼거리는 전혀 없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