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주신 보배, 불암산-6 불암사(佛岩寺)

in #kr6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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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주신 보배, 불암산-6 불암사(佛岩寺)

천보사에서 500m 떨어진 곳에 불암사가 있다. 천보사도 큰 절인데 불암사는 더 큰 절로 인식되었다. 입구에 들어서자 불교 고유의 가락이 들려왔다. 승려들이 학생들 사이에서 춤을 추고 있었다. 아마 승무를 가르치고 있는 듯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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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가 요새 젊은이들이 불교에 관심을 가지는지를 물었다. 나도 신자가 아니라 잘 몰라 AI에 물어보았더니 내가 전혀 예상 못한 다음과 같은 답변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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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젊은 세대 사이에서 불교가 가장 '힙한' 문화로 떠오르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엄숙하고 딱딱한 이미지였던 절이 이제는 '뉴진스님'의 화끈한 EDM 파티장으로, 또 번뇌를 씻어내는 세련된 팝업스토어로 변신하며 2030세대의 마음을 제대로 사로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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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청년들이 불교에 열광하는 이유는 단순히 재미 때문만은 아닌데, 끝없는 경쟁과 '갓생' 압박에 지친 이들에게 "애쓰지 않아도 괜찮다"며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불교 특유의 포용력이 큰 위로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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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예약 전쟁이 벌어지는 미팅 템플스테이 '나는 절로'나 품절 대란을 일으킨 불교 박람회의 굿즈들을 보면, 이제 불교는 종교를 넘어 하나의 힙한 라이프스타일이자 심리적 안식처로 완벽하게 자리 잡은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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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암사(佛岩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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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바위가 있는 절'이라는 뜻으로, 실제로 불암산 정상 부분의 거대한 바위 모습이 마치 부처님이 가사를 입고 있는 형상과 닮았다고 하여 산 이름과 절 이름이 모두 여기서 유래되었다. 불암사는 신라 시대부터 조선 시대에 이르기까지 국가적으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던 사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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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지증왕 24년(824년) 지증대사가 창건한 것으로 전해진다. 고려 시대에 도선국사가 중건하였고, 이후 무학대사가 또 한 번 중건하며 사찰의 기틀을 닦았다. 조선 시대 세조는 한양 외곽의 동·서·남·북 네 곳에 왕실의 안녕을 빌고 도성을 지키는 '사자사(四自寺)'를 지정했는데, 불암사는 그중 동쪽의 사찰로 선정되었다. 그만큼 왕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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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에는 '아홉 군데의 편안한 곳'이라는 뜻의 구강사(九康寺)라고 불리기도 했다. 당시 사찰이 수행하기에 매우 평온하고 기운이 좋은 곳으로 평가받았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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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다양한 경판들이 보존되어 있어 불교 기록 문화의 가치가 높다. 바위에 새겨진 아매불과 함께 사찰 뒤편으로 이어지는 불암산의 절경이 일품이다. 한국전쟁 당시 불암산 유격대(다람쥐 부대)가 활동했던 역사적 아픔과 강인함이 서린 장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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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평화를 얻기에 불교가 좀 더 수월한게 보네요. 저도 젊은 사람들 처럼 불교에 관심을 가져야 할까봐요.

마음의 평화, 모든걸 내려놓아라는 불교의 가르침이 이해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