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바위산 보성 오봉산-4 오봉산(五峰山)
칼바위산 보성 오봉산-4 오봉산(五峰山)
오봉산(五峰山)은 글자 그대로 "다섯 봉우리로 이루어진 산"이다. 산행 당일, 5개 봉우리를 모두 등정하는 것은 시간상 불가능했다. 5봉우리를 전부 완주하려면 9시간 정도가 걸린다고 한다. 오봉산 정상에 도착해 인증 사진을 찍고, 바로 아래 쉼터로 갔다. 휴게소에서 3,500원에 산 옥수수, 요구르트, 떡, 사과를 꺼내 먹었다.
그때, 나이가 지긋한 아저씨 한 분이 강아지를 데리고 산에 왔다. 개가 산에 올라오는 경우가 드물어 "대단한 개"라고 했더니, 아저씨는 개가 산에 오는 것을 너무 좋아해서 매일 온다고 했다. 어디서 왔는지를 물어 서울에서 왔다고 했더니, 자신도 서울 목동에서 살다가 몇 년 전에 이곳으로 이사 왔다고 했다.
서울 인근도 아닌 이렇게 멀리까지 온 이유가 궁금했다. 지방으로 이사 오려 마음먹고 여기저기 안 가본 곳이 없었는데, 이곳이 바다도 있고 날씨도 따뜻해서 정착하게 되었다고 했다. 은퇴자 중에는 복잡한 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공기 좋고 아름다운 자연이 있는 지방으로 이사 오는 경우가 많다.
이주는 개인의 선택이지만, 대부분 만족하기보다는 불편함을 더 많이 느끼는 듯하다. 특히 지방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왕따를 당하는 경우도 있어서, 오래 살지 못하고 다시 서울로 회귀하려고 해도 집도 안 팔리고 서울 집값은 너무 올라 궁지에 몰린 사람도 있는 모양이다.
나의 경우, 은퇴해도 절대 지방이나 해외로 이사 가지 않을 작정이다. 아무리 경치가 좋아도 하루이틀이지, 매일 적막한 곳에서 산다는 것은 너무 외로울 것 같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같이 놀 친구가 있어야 한다. 산 좋고 물 좋은 곳은 마음이 내킬 때 언제든지 갈 수 있다.
오봉산(五峰山)
글자 그대로 "다섯 봉우리로 이루어진 산"이라는 뜻이다. 실제로 이 이름을 가진 산들은 대개 눈에 띄는 다섯 개의 봉우리를 가지고 있는데 전국에 오봉산이란 이름을 가진 산은 여럿있다. 보성 오봉산(寶城 五峰山)은 전라남도 보성군 득량면에 위치한 산으로, 비교적 낮은 높이(324m)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기암괴석과 바다 조망으로 유명한 작지만 알찬 명산으로 명산+로 지정되어 있다.
'작은 주왕산'이라 불릴 만큼 암벽이 많다. 오봉산의 상징같은 기암괴석인 칼바위, 풍혈지, 용추폭포 등이 유명하다. 1봉 원효봉(元曉峰, 305m) · 2봉 검암봉(劍岩峰, 337m) · 3봉 조타봉(臊陀峰) · 4봉 용추봉(龍湫峰) · 5봉 망월봉(望月峰) 5개와 여러 봉우리로 이루어진 기(氣)가 충만한 명산이다.
@syskwl, what a fantastic trip to Obongsan Mountain in Boseong! Your photos really capture the beauty and serenity of the landscape. The 칼바위산 (Knife Rock Mountain) looks especially impressive!
I found your reflections on moving to the countryside really insightful, too. It's a dream for many, but as you point out, it's important to consider the social aspects and how well one adapts to a new environment.
The food looks delicious as well, nothing like enjoying a tasty snack atop of a mountain!
Thank you for sharing your adventure! Have you been to any other mountains in Korea? I would love to hear about them.
산 높이는 높지 않지만
오봉을 다 둘러 보려면 9시간 이상이나 걸리는
규모는 정말 큰 산이내요 !!!
산은 낮아도 제법 큰 산입니다.
역시 멋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