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트해의 노래, 북유럽 8개국 패키지투어-1 출발, LOT 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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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트해의 노래, 북유럽 8개국 패키지투어-1 출발, LOT 항공

여행이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니다. 호기심을 충족시키기 위해 치러야 할 대가가 너무 크다. 특히 12시간 이상 타야 하는 장거리 비행의 지겨움과 시차 적응의 고통은 여행의 환희를 능가하곤 한다. 난 여행 내내 경이로운 대자연을 가졌다는 북유럽과 설악산의 비경을 비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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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 간단했다. 북유럽 어디를 가도 설악산을 위시한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자연을 대신할 곳은 없다는 점이다. 사계절이 있고 계절적 특징이 너무나 뚜렷한 우리나라를 두고 다른 곳으로 한눈을 팔 마음은 추호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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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0여 개의 거대한 피오르드를 가진 노르웨이의 자연이 좀 부럽기는 했지만 그것도 여름 한 철일 뿐이다. 반면 발트해 주변에 모여 있는 국가들은 산이 전혀 없는 평지여서, 등산의 즐거움을 모르는 불쌍한 민족들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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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전부터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여기저기 안 아픈 곳이 없었다. 그런 상태에서 장거리 비행기를 탄 탓인지 안 아프던 잇몸도 붓고, 예전에 다쳤던 왼쪽 골반과 오른쪽 엄지발가락 아래의 통증이 심해져 걸음이 불편할 정도였다. 증상이 더 심해지면 여행을 지속하기 어렵겠다는 걱정이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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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번 북유럽 여행은 아내의 순간적인 충동에서 시작되었다. 거실에서 TV를 보던 아내가 갑자기 나를 불렀다. 화면에는 깨끗한 노르웨이 피오르드를 유유히 항해하는 대형 크루즈 장면이 나오고 있었다. 롯데관광의 비즈니스석 상품으로 일인당 1,360만 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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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석이 차기 전에 빨리 예약하라는 성화에 홀린 듯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5~8월은 좌석이 없었고 가격도 더 비쌌다. 9월로 예약을 걸어두고 정신을 차려보니 둘이서 기본 2,710만 원에 이것저것 합하면 거의 3,000만 원은 들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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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쳤지 싶었다. 우리가 재벌도 아니고, 아직 비즈니스석을 탈 나이도 아닌 것 같았다. 결국 인터넷을 뒤져 419만 원짜리 12일 북유럽 여행 상품을 찾아냈다. 평소 2,000원짜리 콩나물값도 깎아달라고 흥정하는 아내가 어떻게 그런 과감한 발상을 했는지 지금도 이해가 안 간다. 귀신에 홀렸다는 표현이 딱 맞다. 7~8월은 좌석도 없고 비싼 데다, 북유럽의 9월은 비가 많이 내린다는 말로 아내를 설득해 이 상품으로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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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좋은여행사’는 대기업은 아니지만 가성비 면에서 가장 뛰어난 여행사라고 확신한다. 서민에게 ‘최고’보다 더 가슴 설레게 만드는 단어는 ‘가성비’다. 호텔도 좋았고 동선도 훌륭했다. 특히 입술이 터질 정도로 혼신을 다한 인솔자의 희생 덕분에 우리는 편하게 여행할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더 기뻤던 건 인솔자가 내 사진의 멋진 모델이 되어 주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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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05. 14

새벽 3시에 일어나 4시 7분 공항버스(6200번)를 타고 인천공항 제1터미널로 향했다. 5시 30분쯤 도착해 인솔자를 만나 수신기를 받았다. 우리 팀은 총 31명에 12개 조로 구성되어 있었다. 우리가 가장 나중에 도착했는지 12번을 배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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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8시 10분에 출발하는 LOT 폴란드 항공을 타고 13시간을 날아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 도착했다. 공항에서 3시간을 대기한 뒤, 17시 비행기로 환승해 덴마크 코펜하겐으로 이동했다. 18시 50분쯤 코펜하겐에 도착하여 대기하던 버스를 타고 오늘 묵을 호텔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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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서 물 한 병(7크로네)과 코카콜라 한 병(11크로네)을 샀다. 1크로네가 240원 정도이니 500ml 물 한 병이 1,680원 꼴로 상당히 비싼 편이다. 하지만 이건 약과였고, 본격적으로 마주한 북유럽의 물가는 정말 장난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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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T 폴란드 항공 (LOT Polish Airli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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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경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비행기 요금과 호텔이다. LOT 폴란드 항공은 폴란드의 국적 항공사이자, 1928년에 설립되어 세계에서 가장 긴 역사를 자랑하는 항공사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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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얼라이언스(Star Alliance) 회원사여서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어 너무 기뻤다. 좌석마다 모니터가 있어 비행 동안 영화를 4편이나 보았고 기내식도 두 번 제공받았다. 신라면을 주는 서비스도 좋았고 기내식 자체도 훌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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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라우트룹 파크 (Hotel Lautrup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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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코펜하겐 근교의 발레룹(Ballerup) 지역에 위치한 4성급 비즈니스 겸 휴양 호텔이다. 코펜하겐의 '실리콘밸리'라고 불리는 IT 및 비즈니스 지구에 자리 잡고 있다. 코펜하겐 시내 중심가에서 차로 약 20분, 덴마크 카스트룹 공항(CPH)에서는 차로 약 25~30분 정도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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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내에 식당이 있었지만 단체 손님이 많아서인지 저녁 식사는 불가능하다고 했다. 아쉬운 마음에 주변을 둘러보았으나 마땅한 식당이나 편의점을 찾을 수 없어 허기진 배를 움켜잡고 잠을 청할 수밖에 없었다. 이번 여행에서는 먹을 아무것도 가지고 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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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따라하기 시도해 봐야 겠습니다^^ 행복하시길 빕니다.

부럽습니다~ 저도 유럽 여행 가고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세월이 많이 남았으니 언젠가 가게되겠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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