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고대의 성지 무주 덕유산-3 구상나무, 중봉(中峰)

in #kryesterday

b-DSC08759.JPG

상고대의 성지 무주 덕유산-3 구상나무, 중봉(中峰)

디지털카메라는 대부분 라이브 뷰(Live View)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는 뷰파인더 대신 카메라 뒷면의 LCD 화면으로 피사체를 실시간 확인하며 촬영하는 기능이다. 노출과 화이트밸런스 등 최종 결과물을 미리 예측할 수 있어, 라이브 뷰가 켜져 있는 한 과노출 같은 실수를 저지를 확률은 극히 낮다.

b-DSC07835.JPG

b-DSC07845.JPG

b-DSC07888.JPG

하지만 스튜디오 촬영처럼 스트로브(조명)를 사용할 때는 주의가 필요하다. 조명을 터뜨리기 위해서는 매뉴얼 모드에서 라이브 뷰를 꺼야(OFF) 정상적인 촬영이 가능한 경우가 많다. 이전에 스튜디오 작업을 위해 설정을 꺼두었던 것이 이번 현장 촬영에서 문제가 되기도 했다.

b-DSC08661.JPG

b-DSC08699.JPG

b-DSC08753.JPG

디지털카메라의 설정 항목은 수백 가지에 달해 매번 완벽히 조정하기란 어렵다. 기능이 많다는 것은 공부할 거리도 많다는 뜻이다. 모든 기능을 다 쓰지는 못하더라도, 상황에 따른 필수 설정값은 반드시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b-DSC07901.JPG

b-DSC07889.JPG

b-DSC07877.JPG

구상나무

b-DSC08777.JPG

중봉과 향적봉 사이에는 주목과 구상나무 군락지가 형성되어 있다. 특히 구상나무는 전 세계에서 오직 대한민국에만 자생하는 특산종으로, 학명 또한 'Abies koreana'다. 주로 해발 1,000m 이상의 고산 지대(덕유산, 지리산, 한라산 등)에서만 자생하며, 우리나라 최대 군락지는 한라산으로 알려져 있다.

b-DSC08780.JPG

b-DSC08788.JPG

b-DSC08789.JPG

중봉 인근에는 하얀 뼈대만 남은 고사목(死木)들이 마치 조각상처럼 서 있다. 구상나무는 죽어서도 잘 썩지 않고 수십 년간 그 형태를 유지하며 산의 운치를 더한다. 그래서 "살아 천 년, 죽어서 천 년"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b-DSC08826.JPG

b-DSC08804.JPG

b-DSC08813.JPG

중봉(中峰)

b-DSC08758.JPG

덕유산 중봉(1,594m)은 향적봉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봉우리다. 향적봉과 남덕유산을 잇는 주능선의 중심축 역할을 하기에 '중봉'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곳은 계절마다 옷을 갈아입는다. 여름에는 노란 원추리 꽃이 만개해 '천상의 화원'을 이루고, 겨울에는 눈꽃과 상고대가 어우러져 절경을 선사한다.

b-DSC08764.JPG

b-DSC08765.JPG

b-DSC08761.JPG

중봉에 서면 북쪽의 향적봉부터 남쪽의 무룡산, 남덕유산으로 이어지는 거대한 백두대간 마루금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특히 안개 속에서 주목과 구상나무 군락이 모습을 드러낼 때면 형언할 수 없는 신비로운 분위기에 압도된다.

b-DSC08766.JPG

b-DSC08771.JPG

b-DSC08772.JPG

Sort:  

Great post! Featured in the hot section by @punicwax.

사진 참 잘 찍으신다는….

아스라히 멀어지는 능선이 예술입니다.

죽어 천 년이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네요.^^

예전 필카시절 필름 여러통 날렸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

끝없이 펼쳐지는 산 능선들이 너무 아름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