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바위산 보성 오봉산-2 조새바위

in #kr22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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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바위산 보성 오봉산-2 조새바위

보성은 위도가 낮아서인지 서울보다는 확실히 따뜻했다. 겨울 산행에서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은 보온 대책이다. 특히 바지는 중간에 갈아입을 수 없기 때문에 선택을 잘해야 한다. 너무 춥지도, 너무 덥지도 않게 적절한 선택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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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상의는 3단계로, 가벼운 옷을 여러 겹 껴입고 가다 땀이 나면 바로 벗어야 한다. 땀이 나는데 계속 입고 있으면 땀으로 젖은 옷이 무거워지고, 이후 다시 입을 때 체온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다. 다운재킷 역시 경량이면서 보온성이 뛰어난 것을 선택하여 상황에 따라 벗었다 입었다를 반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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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오르자마자 제일 바깥쪽의 아우터 레이어(Outer Layer), 즉 겉옷을 벗어야 했다. 아우터 레이어는 보통 바람막이나 고어텍스 등 방수 기능이 뛰어난 재킷으로, 비가 오거나 강풍이 불 때 필수적이다. 생각보다 기온이 높았고, 낮은 산이지만 등락이 심해서 결코 편하게 갈 수 있는 코스는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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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서 내려 뒤따라갔는데, 앞서간 등산객이 보이지 않았다. 예전 같으면 이 정도 시간이 지나면 하나둘 따라잡았을 텐데…. 스스로 생각해도 한심하다. 올해 유난히 부상이 많아 훈련을 제대로 못한 것이 체력을 급격히 떨어뜨린 요인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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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달리기는 체력 운동에서 빼놓지 말아야 할 운동이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제대로 달리지 못했다. 조깅 정도도 건강에 도움이 되지만, 스프린트나 언덕 달리기가 최고의 효과를 준다. 3~4배 정도의 빠른 심장 박동으로 혈액 속의 찌꺼기를 몰아내는 데는 달리기만 한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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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새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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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봉산(五峰山) 조새바위는 전라남도 보성군 득량면에 위치한 오봉산의 여러 기암괴석 중 하나다. 바위의 모양이 바닷가 어촌에서 굴(석화)을 까는 도구인 조새를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일부에서는 황새 모습이나 새의 부리처럼 보인다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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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량만 바닷가에 접해 있어 산행 중 시원하게 펼쳐지는 득량만과 고흥반도의 아름다운 해안 풍경을 조망할 수 있다. 조새바위는 오봉산 능선길에 위치하며, 주요 등산 코스에 포함되어 있어 쉽게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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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석화)을 까는 도구'인 조새는 순우리말이다. 이 도구는 주로 바위에 붙은 굴을 떼어내고 껍데기를 까서 속살을 긁어내는 데 사용하는 어로 도구이다. 지역에 따라 줴, 쪼새, 쪼시개, 갈고랑이 등으로도 불린다. 고려 시대의 난파선에서도 발견될 정도로 오랜 역사를 가진 도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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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skwl, this post is fantastic! Your hike up Kalbawisan and the exploration of Obongsan's Josae Rock in Boseong are captivating. The detailed descriptions of layering techniques for winter hiking are incredibly practical and helpful for anyone planning a similar adventure. I especially appreciate the insights into the importance of managing sweat to avoid getting chilled.

The photos are stunning, showcasing the unique rock formations and the beautiful coastal scenery of Deungnyang Bay. It's fascinating to learn about the origin of the rock's name and the traditional oyster harvesting tool, "Josae."

Your reflection on physical fitness and the benefits of sprinting and hill running adds another valuable dimension to the post. Thank you for sharing your experience and knowledge with us. Have you explored other trails in the Boseong area? I'd love to hear about them!

Thank you.

산과 평야와 바다가 조화롭네요.^^

산. 바다. 평야 모두 세트로 볼 수있는 곳입니다.

어렷을적 조새 많이 봤었습니당~~ 연상이 되긴 하네요~~^^

전도 첨에 조새가 뭔가했습니다.

바다와 평야가 한 눈에 들어 오는 풍경이 너무 좋아요 !!

예 바다와 산을 동시에 바라볼 수있는 산은 그렇게 많지 않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