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 나도 모르겠다.

in #steem23 hours ago

마음대로 되었다, 아니 기원이었다.
아주 소박한 그러나 욕심 가득한 기원이었다.
착한 아이였나 보다.
내가...

마음이 허하다.
왠지 모르겠다.
진달래 꽃을 오늘 보았다.
올봄 들어 처음으로 본 진달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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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에는 두 시간 걷기를 하겠다는 생각으로 나섰다.
시간이 넉넉하니 강가를 걷다가 숲 속길로 들어섰다.
숲 속 길을 걸으니 더욱 상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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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자주 오솔길을 찾아간다.
봄이 그 길로 오는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한다.
그걸 증명이라도 하듯 오늘 양지바른 오솔길에서 진달래를 보았다.
다른 사람도 그런가 모르는데 이상한 것은 진달래를 보면 생각나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어린 시절 뒷동산에서 같이 놀던 친구들이 생각난다.
마음은 여전히 동심이 거 같다.
그러나 친구들을 동장회 같은 곳에서 만나면 좋으면서도 한편 실망하게 된다.
너희들이 이리 늙었으니 나도 그렇겠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럴 때는 마음이 씀쓸해진다.
가는 세월 어쩌지 못한다더니 좋아하던 봄도 이젠 두려운 생각이 들기도 한다.
세월 가는 게 두려운 건지도 모르겠다.
이제 그런 나이가 된 거 같다.

감사합니다.

2026/03/27
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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