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루가 시작되었다.
또 하루가 시작되었다.
한 주가 시작되었다.
오늘은 이번 주는 어떻게 될까, 어떻게 지내 질까.
지금 제일 급한 것은 보일러다.
서비스 센터에 접수를 했고 방문 시간을 오늘 9시로 했고 답이 왔다.
9시에 온다고...
어제 아침저녁에 샤워를 못하고 나니 잠자리도 그렇고 온몸니 근질거리는 거 같다.
집은 추우니 옷을 두툼하게 입어야 하고 잠자리에 전기요는 최고 온도에 놓고 자야 했다.
보일러 서비스 기사가 와서 얼른 고쳐 주면 좋겠다.
지금으로서는 아무 생각이 없다, 아니 아무 생각을 아니라 그냥 빨리 샤워를 해서 몸을 풀고 싶다.
그리고 뭘 해야지...
오늘 은행에 들러 특정인의 입금내역서를 최소 2년 치 썩은 받아야 한다.
그래야 임대료 정산이 될 거 같다.
관심을 안 둬도 되던 것들이 관심을 둬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관심을 두게 된다는 게 어려워졌다는 이야기가 되니 기쁜 일이 아니다.
장사들이 잘되어야 할 텐데...
공장을 쓰는 사람은 억지 작전으로 나오고 카페는 계약서 다시 써달라 해서 써주니
다음날 전화가 왔다.
다른 사람에게 넘긴다고 그러면서 한다는 말이 뭐라더라, 그래 자기가 빠져나가야 하나 다른 말은 말아 달라고 당부를 해온다.
들어 올 사람은 자기가 직접 운영을 하여 괜찮을 것이고 관리는 자신의 프랜차이지라 할 테니 걱정 말라는데 뭔 소리인지 알 것 같으나 모르겠다.
사람들 말 바꾸기 기술이 날로 업그레이드되니 말만 듣고 믿으면 낭패보기 십상인데 그래도 도리가 없다.
안 믿는다고 뾰족한 수가 생기는 것도 아니다.
세상에 믿을 게 있기나 한지 모르겠다.
있다면 태어나면 죽는다는 사실인데 이것마저도 흔들리는 세상이 올지 모른다.
세상이 변하는 이야기를 듣다 보면 멀지 않은 세상에는 사람대신 로봇이 뭐든 다해줄 거 같다.
아니 더 겁나는 건 사람이 로봇 시중을 드는 시대가 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이다.
닭이나 소돼지는 자신들의 영화로운 삶을 위하여 인간을 자기들 시중들게 해 놓고는 몸으로 보상이라도 해줬는데
로봇은 그렇지 않을 거 같다.
그냥 잔인하게 인간을 부려먹기만 할지도 모른다.
지금이야 어둠 속에서도 말이나 반항 없이 시키는 일만 하며 지내지만 그들의 후손들은 안 그럴지도 모른다.
영화 속에 나오는 무시무시한 일들이 현실이 될지도 모른다.
인간은 영리하고 지혜로운 거 같은데 어떤 때 보면 그렇지도 않은 거 같다.
제무덤 스스로 판다고 인간들이 그런 거 같다.
나도 그런 거 같다.
요즘 그런 생각이 든다.
내가 내무덤을 판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그러나 그 무덤이 요람이 될 거라고 요람이라고 착각하는 것이나 아닌지 모르겠다.
여하튼 그렇다.
성질 다 죽었다.
예전 같으면 보일어 그냥 내가 뜯어 내어 고치거나 안되면 새거 사다 달았을 터인데 이젠 그런 게 귀찮거나 구차하게 생각된다.
언제부터인가 그렇게 되었는데 그게 나이를 먹었다는 기쁨이 못 되는 사실 같다.
어제 한 친구를 만나 점심을 같이했다.
성공한 친구, 그렇게 보이는 친구이다.
그러나 이쯤 나이 먹고 보니 다 거기서 거기고 안 아픈 게 복이지 싶다.
건강 걱정을 하는 게 세월이 야속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강 건너 불구경하듯 늙음을 바라보았는데 이젠 우리가 그런 세월이 되어 살고 있다.
그냥 활활 타나 꺼져가는 불이 우리네 삶이 아닌가 싶다. 결국운 재만 남기고 꺼질 불들이 우리네 모습이디 싶다.
보일러 기사가 올시간이 다되어 가니 맞을 준비를 해야겠다.
오늘은 이렇게 시작된다.
스티미언 여러분
오늘도 안녕하시기 바랍니다.
2026/02/09
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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