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일이 많이 생기는 길로 들어서는 시발점이 될 거 같다.
너무 안일하게 지낸 10년이었던 거 같다.
어찌 보면 헛되게 보낸 세월 같기도 하다.
지금 보니 그렇다.
그런데 이렇게 써 놓고 보니 아닌 거 같기도 하다.
나름 최선을 다해서 살아온 세월이지 싶기도 하다.
여하튼 올해 최악의 해를 보내고 있는 거 같다.
모든 것에서 그런 거 같다.
생각대로 된 것이 별로 없는 말 그대로 최악의 해를 보내고 있는 거 같다.
어제저녁 늦게 보니 학원원장이 문자를 보내왔다.
그간 고마웠다고 이제 학원을 접으려 한다고...
부동산 임대업에서 공실은 가장 안 좋은 일이다.
생각지도 않았던 일인데 3월에 종료를 하겠다고 연락을 취해 온 것이다.
2018년부터 입주해서 있던 젊은 친구로 그간 운영을 잘해 왔는데 요즘 학원도 잘 안되는가 보다.
그때 받은 보증금으로 스팀을 구매했었는데 당시 2000만 원이었는데 기억하기로는 당시 스팀 가격이 사 오천 은은한 거 같다.
최고는 일만 이천 원이 넘었던 시절이다.
그때 그 보증금으로 스팀을 사면서 생각한 것이 5년 뒤 아니면 그 후에 나갈 때 임대 보증금은 스팀을 팔아서 주면 큰 이익이 될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하필 이렇게 어려울 때 나가겠다고 하는 것인지, 사람의 일 꼬일 때는 정말 마른 수건 물 짜듯 그렇게 꼬여 든다.
그렇다고 후회는 하지 않는다.
뭐 아쉬움 같은 것이 없다면 그것은 거짓일 것이고 나름 당시로서는 최선의 선택을 한 것이라 생각한다.
스팀에 정을 주고 나니 그리고 정을 붙여 살아왔으니 또한 미래가 있으니 좋은 날도 오리라 본다.
스팀으로 그려가는 나의 꿈은 여전하기에 이 어려움도 씩씩하게 헤쳐 가게 될 것이다.
문제는 어려운 일들이 한꺼번에 밀려온다는 것이다.
예측하고 대비를 했어야 했는데 내가 안일하게 일을 해왔다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다.
그러나 언제나 희망은 있다.
이렇게 일이 꼬여 들면 뭐 더 좋은 일이 있으려고 그러는 거야로 생각했다.
나는 늘 그래왔다.
그렇게 생각하고 해결하다 보면 또 그렇게 되었다.
어려울수록 주저앉기 보자는 탈출구를 찾아 나섰고 늘 그렇게 살아와서 그런지 지금도 그런 생각이기는 하다.
그러나 여태껏 들지 않던 생각이 든다.
이게 마지막 고비가 아니라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다.
내가 주도적으로 내 인생의 모험을 즐길 수 있는 기회는 이제 10년의 기한이 다란 생각이다.
그 십 년에 모든 걸 이루어 내거나 정리를 해야 한다니 마음이 바빠지기도 한다.
시간이 마냥 있는 게 아니다.
이렇게 보면 지금 최우선으로 해결해야 할 일은 설악에 추징하고 있는 애터미 센터 개설을 해 내는 것이다.
그 정도 일은 평상시 같으면 일도 아니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녹녹지 않다.
내 건물에 하는 것도 이니고 그간 지켜온 철칙을 깨면서까지 시도하는 것이다.
그동안은 어떤 사업이던지 내 건물에서 한다는 게 내가 가지고 있던 신조였다.
하여 무리가 되어도 건물을 짓거나 사들였다.
그런데 이제는 그런 배짱이 내밀어지지 않는다.
믿고 있는 스팀이 좋아지면 문제도 아닐 일들이 하필 이때 가장 힘들어하니
오히려 어떻게 하든 스팀을 매수를 해야 한다는 생각인데 그리 못하고 반대로 기게 될까 염려가 된다.
여하튼 애터미 센터는 무사히 개설을 하겠지만 어떤 길로 가야 할지는 아직도 미지수다.
여러 파트너의 성공을 위해서는 꼭 해야 할 일이기에 최선을 다해 만들어 낼 생각이다.
다행히 본사에서 개설 승인에 가장 어려운 관문인 자격심사에서 무사히 통과를 했다.
어제는 본사에서 요구하는 장소에 대한 여러 가지 정보를 전달했다.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내달에는 개설이 원만하게 될 거 같은데 이 일이 아무래도 그간에 안 좋은 일들을 마무리하고
좋은 일이 많이 생기는 길로 들어서는 시발점이 될 거 같다.
나도 모르게 그런 생각이 든다.
감사합니다.
2025/12/18
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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