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략난감

in #steem17 hours ago (edited)

난감하다.
이런 경우를 두고 대략 난감하다고 할거 같다.

어제저녁에 컴이 말썽을 피운다.
한마디로 에라 나도 모르겠다 이런 생각으로 태업이라도 하는 모양새다.
유튜브를 보고 있는데 지지직 하며 음성이 안 나오며 화면도 이상해진다.
유튜브에 문제가 있나 생각했지 내 컴이 문제려니 생각 안 했다.
그래서 컴퓨터를 일단 껐다.
그리고 다 시켰다.

그런데 아니다.
내컴이 문제가 있다.
일단 음성이 안 나온다.
세 개의 화면을 놓고 썼는데 음성이 나오는 컴은 화면까지도 아웃이고
다른 두 개의 화면은 쌍둥이로 같이 논다.
각각의 화면을 볼 수가 없다.
정말 고장이 나도 여러모로 어려울 때 나니 참 인연이란 재미있다.
힘든 놈 도와주는 게 아니라 만만래 보여 한대 툭 치는 거 맞는 기분이 든다.
그런데 여기까지면 난감이지 대략 난감까지는 아닐 것이다.

아침 일찍 서둘렀다.
센터 출근도 센터장님 버스로 혼자 하세요, 하고는 컴퓨터 병원이 있는 구의동 테크노 마트를 가려고 준비를 했다.
서둘러 갔다가 오후에 있는 중량센터 교육에 참여하려 했는데 마음대로 안된다.
테크노 마트 거래 컴퓨터 점에 전화를 했다.
뭘 가지고 가야 하는지 물으려 했다.
전화를 안 받는다.
9시이니 이른 시간도 아니다.
잠시 후에 또 하니 역시다.
카톡을 넣어도 답이 없다.

할 수 없이 방법을 찾겠다고 테크노 마트 컴퓨터 이렇게 검색을 했다.
화면 상단에 다른 곳 조립과 컴퓨터란 상점이 뜨는데 열어보니 아랫줄에 오늘 휴일이란다.
매월 두 번째 주 화요일은 상가 전체가 휴일이란다.
그래도 혹시나 해서 전화를 해봤다.
연결이 된다.

상황을 이야기를 하고 오늘 가능한가 물으니 돌아오는 답은 오늘은 휴일이라 안되고 내일 오란다.
그런데 내일은 우세 센터에서 단장님이 오셔서 교육을 하는 날이다.
내가 자리를 비울 수는 없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컴퓨터 가게가 열 시에 문을 연다는데 고쳐가지고 12시 정도까지 다시 내려올 시간이 안될 거 같다.
올라가는데 한 시간 내려오는데 한 시간이다.
뭐 내려올 때는 설악센터로 바로 가면 삼사십 분 정도면 되기는 하지만 시간이 빡빡하다.
그래서 그런지 머리에서는 참 난감하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신세대 말로 이럴 때, 이런 게 대략 난감인가 보다.
이럴 수도 저럴 수도 없는 상황이 벌어졌으니 난감하다.

그래서 이럴 땐 방법이 서둔다고 되는 게 아니니 한 템포 쉬어 가자 이런 생각으로 마음을 달랜다.
이 생각 저 생각하다가 화면 하나 뛰우고 사용하다 가면 될까 싶어 지금 그렇게 하고 있다.
거실과 함께 방 세 개를 쓰다 방 하나를 쓰는 격이니 답답하다.
아쉽지만 그래도 스마트 폰으로 쓰는 것보다는 낫다.

서둔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당장 안 고치면 죽고 못 사는 것도 아니니 마음이나 편히 가지자.
어차피 힘든 거 쉬어나 가자, 뭐 이런 마음으로 생각하니 마음이 좀 누그러들어 편해지기는 한다.
산다는 게 뭔지 이해가 어려운 게 매일매일에 삶이다.
인생 마음대로 되는 거 같은 시절도 있었는데 지내 놓고 보니 아닌 거 같기도 하다.
마음먹은 대로 되는 게 별로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러나 한편 긴 세월을 놓고 보면 마음먹은 대로 안된 것도 없다.
무조건 열심히 산다고 뛰어다닌 세월이 지금의 나를 만들어 놓은 거 보면 만족스럽지는 않으나
미완성이기는 해도 이 정도라도 된 거 아닌가 싶기도 하다.

그렇다, 이제 남은 건 스팀으로 애터미로 함께 행복한 부자가 되는 걸 만드는 일이다.
그래서 가장 힘든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애터미 센터를 만들어 내었고 그곳을 기반으로 꿈을 펼쳐 가야 한다.
노욕처럼 보이는 일이지만 내 남은 인생을 걸고 노력해야 할 일이고 반드시 실현해야 할 일이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그것이고 해야 할 일이 그것이란 생각이다.
하여, 스팀과 애터미에 무한 신뢰를 보내며 오늘도 끙끙대고 있는 것이다.

사람, 결국은 죽는다.
이름을 남기겠다는 욕심까지는 없어도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좀 더 편히 살 수 있는 터전을 만들어 주고 싶은 욕심은 버리고 싶지 않다.
이게 내가 사람으로서 해야 하는 의무감 같은 것이며 애터미나 스티미언으로서 가지는 소명의식 같은 것이다.
쉬운 일은 아니나 포기할 수 없는 나의 길이란 생각이다.
생각해 보면 이런 게 다 욕심일 수 있다.
그렇지만 죽을 때까지 끌어안고서 갈 욕심이기에 고단하여도 불평하지 않으려 한다.
오늘처럼 말한 거나 말 못 하는 일로 인해 대략 난감이 되어도 하나하나 해결하며 앞으로 나가려 한다.
쇄빙선이 앞으로 나가는 방법까지는 아니라도 쇠똥구리가 쇠똥 굴려 가는 것처럼 이라도
꾸준함으로 나가면 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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