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571. 정답 발표.

in #steemzzang22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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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은 표정을 읽을 수 없는 얼굴로 우리를 내려다보고 있습니다. 조금은 낮아진 기온이지만 쌀쌀하다는 느낌보다 시원하게 느껴지는 아침입니다.

어제는 22대 국회의원을 뽑는 총선이 있었습니다. 나라의 일꾼을 뽑는 자리에서 그간 보여준 행적과 선거운동 기간중의 모습이 선택의 순간에 작용을 했을 것입니다. 결과를 두고 희비가 엇갈리고 여러 가지 말이 분분한 세상을 내려다보며 하늘을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요즘은어디를 보아도 꽃이 제일먼저 눈에 들어오는 시기에 무엇이나 아름답게 보입니다. 평소에 무덤덤하게 지나던 사람도 친근하게 느껴지고 오랫동안 함께 좋은 인연으로 살아가면 좋겠다는 마음이 드는 때입니다.

누구나 그렇듯 날이 푸근하면 마음도 푸근해지고 사는 게 여유가 있으면 걸음걸이까지 여유가 있다고 합니다. 우리의 삶이 날마다 맑은 날만 있을 수는 없겠지만 맑은 날에 받은 에너지와 마음의 여유를 밑천으로 궂은 날을 견디는 것이리라 생각합니다.

어린 날 받은 사랑과 행복감이 살면서 오는 어려움과 뜻하지 않은 역경을 견디는 힘이 되고 따뜻한 가정에서 사랑을 받고 성장한 사람이 주변에 양보와 배려를 하는 경우를 더 많이 보게 된다고 합니다.

요즘처럼 아름다운 계절에 꽃을 보면서 아름다움과 향기로 마음을 채우면 살면서 닥치는 어려움과 곤란을 지혜롭게 해결하면서 새로운 힘을 얻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정답은 거미줄, 방귀입니다.


‘거미줄로 방귀 동여 맨다 한다.’
거미줄은 몹시 약한 것이고, 방귀 역시 모습이 없는 것이니, 어떻게 동여 맬 수 있겠는가?
모든 일에 있어서 그것의 모양을 건성으로 하는 체할 때 쓰는 말이라고 합니다.

언제 어떤 상황에서라도 사람의 관계는 신뢰에서 출발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말에서나 행동에서나 믿음이 없다면 아무도 그 사람을 인정하고 함께 하고자 하지 않을 것입니다. 사회에서 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부부 사이에도 믿음이 있어야 하며 부모와 자녀의 관계에서도 믿음이 있을 때 부모를 존경하고 따르게 됩니다.

어젯밤 늦은 시간까지 개표 방송을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선거처럼 국민을 실망시키는 선거도 드물다고 봅니다. 자신들이 보여줄 정책적인 비전을 제시하기 보다 상대 후보나 특정 정당을 공격하는 것으로 선거기간 내내 실망스런 모습을 보여주는 일은 다시는 없어야 하겠습니다.
또 그 이전에 유권자인 국민들도 팬덤정치나 말 장난에 현혹되기보다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는 소양을 갖춰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거미줄로 방귀를 동여맨다는 말조차 그럴 듯하게 들으며 소중한 표를 던지는 일은 자신은 물론 국가의 미래를 어둡게 하는 일이라는 것을 인식하면 국민이 먼저 깨어야 한다는 다시 한 번 주장합니다.

  • 정답자 선착순 10명까지 1steem 씩 보내 드립니다.
  • 반드시 댓글에 번호를 달아 주시기 바랍니다.
    참여해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드리며 572회에서 뵙겠습니다.

대문을 그려주신 @ziq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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