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 든 · 손

in #steemzzang21 hours ago

여름에게 업혀다니던 햇볕이
은하수가 기울던 길을 더듬거리며
그늘을 만들고 다닙니다

고개를 치켜들고 자라던 풀잎들마저
입자루를 부풀리느라
꽃을 피우는 일도 시들해졌습니다

빈 하늘엔
반쪽이 된 얼굴로 나온 달이
밤과 낮의 등을 붙이고 키를 재고 있습니다

이제 나를 비운 자리를 메울
낯익은 어둠에게
긴 편지를 써야할 시간입니다

image.png

추분(秋分)/ 나유성

오랜만에
당신이 아름답게 보이는 걸 보니
몹시 외로운가 봅니다

저울에
당신을 향한 마음을 얹어보니
사랑과 미움이 수평입니다

이 밤이 지나면 원하던 원하지 않던
마음은
한 쪽으로 기울어지겠지요.

Sort:  

image.png
안녕하세요 스팀잇 코리아팀입니다.
스팀잇 코리아팀이에서 보다 나은 스팀잇 생활을 위해서, 자체 콘덴서 사이트를 제작 하였습니다. 기존 steemit 대비 아쉬웠던 부분들을 반영하여 우리 한국 사용자들이 보다 편리한 스팀잇 활동을 하실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steemitkorea 사이트에 방문하셔서 살펴보시고 마음에 드시면 해당 사이트에서 활동을 부탁드려봅니다. 자동보팅, 예약글쓰기, 카테고리(전체/개인) 기능, 번역등 여러가지 편리한 기능을 많이 제공해드리고 있습니다.
https://steemitkorea.com 방문 부탁드립니다.
9월 30일까지 사용하시는 분들을 위해 steemitkorea 개척자 뱃지를 제공해 드리고 있으니,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뱃지 시스템은 스팀잇코리아 사이트 내에서 여러가지 활동 혹은 밋업등을 통해 받아볼 수 있습니다.

Upvoted! Thank you for supporting witness @jsw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