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명 한식을 지나고 봄볕이 짙어지는 계절입니다. 오늘이 벌써 4월 첫째 주말이 되었습니다. 길을 나서면 꽃이 기다려주는 때에 가만히 앉아 밖을 내다보고 있자니 어디라도 가고싶어집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사전투표를 하고 왔습니다.

멀리 높은 곳을 보면 목련이 피고 진달래가 피어있습니다. 고개를 숙여 땅을 보면 냉이꽃 제비꽃, 별꽃이 이제야 알아보느냐고 기다리고 있었다고 말을 겁니다. 개나리도 노란 입술로 속삭이고 별꽃은 그 작은 얼굴이 고개를 가누고 있습니다. 민들레는 날아오는 벌들에게 밥그릇을 내주고도 웃는 얼굴입니다. 봄길은 이렇게 꽃으로 우리를 맞아주고 있습니다.

조금만 있으면 우리 동네도 조종천 제방길에 벚꽃이 만발하고 물새들이 날아다니며 꽃나무를 흔들고 작은 새는 꽃을 따먹다 사람들이 다가가면 호르르 날아가며 꽃잎을 날립니다. 볕이 뜨거운 한나절에는 구름이 머물며 냇물에 발을 담그고 물고기들에게 하늘 소식을 들려줍니다.

봄은 죽은 나무에 새생명을 주고 꿈을 잃은 사람에게 새로운 꿈을 설계하게 하는 계절입니다.
이토록 찬란한 축복의 계절에 꽃그늘에서 두 번째 사춘기를 맞이하시기를 추천합니다.

오늘의 문제입니다.

“꽃은 웃어도 ○○가 없고 새는 울어도 ○○이 없다.”

빠짐표 안에 알맞는 말을 적어주세요.

• 정답자 선착순 10명까지 1steem 씩 보내 드립니다.
• 반드시 댓글에 번호를 달아 주시기 바랍니다.
• 마감은 4월 7일 22:00이며 정답 발표는 4월 8일 22:00까지입니다.
  많은 참여 기다리겠습니다.

대문을 그려주신 @ziq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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