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박 삼일 여행

in #zzan24 days ago (edited)

이박 삼일 여행/cjsdns

이박 삼일 여행이 마무리되어 간다.
떠난 곳으로 되돌아가는 버스가 금산 휴게소를 지났다.
각자 사는 곳이 틀리니 집에 도착하는 시간도 틀리겠지만 올 때 역순으로 간다니 나는 설악에서 내리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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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일리까지 2시간 50분이니 설악면 소재지 까지는 3시간 걸릴 거 같다. 물론 도로가 밀리면 더 걸릴 수도 있으리라
지금 도로 상황이 주차장이나 다름없다.

나이는 속일 수 없나 보다.
술이 안 없어진다고 한쪽에서는 우스개 소리로 걱정 아닌 걱정을 한다. 건강을 생각해서 덜 마시는 것도 있지만 그보다는 술을 이겨내는 게 쉽지들 않은가 보다.

어찌 됐든 술을 덜 마신다는 건 나쁘지는 않다.
그러나 염려되는 상황도 없지는 않다.
정말 술 끊고 담배 끊어야 할 친구가 술도 더 탐닉하고 담배도 줄 담배다.

그렇다 보니 염려가 되어 조심스럽게 둘이 있는 시간에 금연을 이야기해 본다. 그러나 받아 드리는 것은 아직이다.
쉽게 끊을 거 같으면 벌써 끊었으리라 그렇지만 듣기 싫을 정도로 전화를 해서라도 끊게 해야겠다는 생각이다.

버스에서 들뛰지 않고 가니 좋다.
70이 되니 이제 철이 들었나 보다.
한편 늙었구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모두 건강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다.

이번 여행에 같이한 친구가 25명이다.
그러나 팔순 여행에는 몇이나 함께 할 수 있을까에서는 모두가 하는 말이 반이나 참석되겠어한다.
참 서글퍼지는 이야기다.

이런저런 이유, 특히 건강 문제로 5명이 참석을 못했다.
같니 하지 못한 아쉬움이 매우 크다.
또한 초교 동창 중에 세상을 달리 한 친구도 있다.
이름이라도 한번 불러주고 싶다는 생각에 누구, 누구지 라며 생각을 해본다.

조광철 민태옥 신문수 이인봉 이기봉 이렇게 다섯이다.
이중에는 교통사고로 아주 젊어 잘못된 경우도의 친구도 한 명이 있지만 나머지 친구는 모두 질병으로 세상을 달리 했다.
건강 건강 외쳐도 건강이란 걸 지켜가는 게 쉽지 않다.

이제 이번 여행을 계기로 삶에서 많은 것이 변화가 될 가능성이 있다. 모두가 공동으로 확인한 게 나이를 이렇게 먹었다는 것이다. 사실 나이를 잊고 사는 사람도 있을 수 있는데 말이다.
환갑에는 내가 회장을 맡았을 때고 그때는 환갑 기념으로 중국 여행을 다녀왔다.

당시 참여자가 15명 명쯤 되었던 거 같은데 이번 칠순 여행에는 25명이 참여를 했다.
10년 후 팔순에는 최소 20명쯤 참여를 했으면 좋겠다.
뭐 더 많이 참여를 하면 더욱 좋은 일이고...

이제 버스는 청주를 지난다.
달리는 폼이 길이 좀 풀렸나 보다.
친구들 모두 무사히 안전하게 집까지 도착하기를 기원하며 줄여야 할거 같다.

2024/04/07
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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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voted! Thank you for supporting witness @jswit.

건강하십시오~ 건강이 최고인 듯 합니다!!

즐거운 여행 이셨네요..
팔순에도 모든 친구분들이 같이 하시길!!
항상 건강 챙기시고 좋은일만 가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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