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리 난리 이런 난리
난리 난리 이런 난리/cjsdns
설핏 잠이 들었나 싶었는데 문 두드리는 소리가 요란하다.
얼른 일어나 시계를 보니 11시 30분이다.
초저녁부터 내리는 비가 밤새 촉으로 내린다.
비 때문에 일찍 출발해야 한다며 들이닥치듯 픽업차량이 온 것이다.
주섬주섬 옷을 입고 가방 둘러메고 쫓기듯 차에 올라탔다.
밤길을 무섭게 달린다.
달리는 차에서 생각한다.
이게 무슨 난리지...
손녀들에게 좋은 추억 만들어 주자고 이야기를 꺼낸 것이 오히려 고생만 시켜서 나중에라도 안 좋은 기억이 있으면 어쩌나 싶은데 다행히 차에 올라타자마자 잠을 잔다.
또한 이곳 사람들에게는 익숙한 교통환경이고 좋음 점도 많다. 장거리 여행에 일종의 택시 합승 비슷한 그런 점이 있다.
별도로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지 않고도 목적지까지 갈 수 있으니 말이다.
2019년도 첫 방문 때 도 마중을 나온 후사이니 님과 버스를 탔는데 호텔까지 내려다 줘서 다행이다 했는데 이번 여행에서 이용을 해보니 매우 편한 면이 있다.
전세버스 개념보다는 택시 합승 개념이 더 강한 교통수단이다. 그래 그런지 이곳에서는 택시가 없다.
렌터카를 이용하던지 오토바이 택시가 전부인듯하다.
이곳 실정에 맞는 교통 환경이리라.
그러나 여행자 입장에서는 어리둥절하기 십상이다.
오토바이 타는 게 익숙하지 않거나 거북스러워하는 나로서는 차리리 어지간한 거리는 걸어서 간다.
그래서 어제도 24킬로를 걸아서 약속장소에 갔다.
오토바이로 태우러 온다는데 그건 마음이 내키지 않았다.
어제는 아들 야니시를 찾아준 친구와 메단에 꼭 같이 같으면 했는데 함께하지 못한 친구를 저녁식사에 초대를 했는데 그 장소가 해변가, 다시 말해 해수욕장에 있는 식당이었다.
저녁식사를 막고 보니 저녁에는 자동차를 가지고 왔다.
동생의 차를 빌려왔다고 한다.
운전을 못하니 운전사를 데리고 온듯하다.
나도 오늘은 도대체 이곳에서 차가 알마나 하나 알아봤다.
걸어가는데 일본 도요토 자동차 매장이 보여 들어가 상담을 해봤다.
당장은 아니라도 다음번에는 장기 방문을 하던지 센터라도 개설한다면 렌터카 아니면 승용차를 구매해서 타고 다녔으면 하는 생각이다.
잘 달리던 차가 멈추고 안 움직여서 내다보니 도로에 물이 가득 차서 차량이 제대로 운행을 못하고 서있는 것이다.
다행히 천천히 움직여서 롱수기 난듯한 도로 구간을 벗어났다
반대편 차선을 보니 상황이 더 심각하다.
사고 차량까지 보인다.
사실 비가 얼마나 퍼붓던지 우리나라 여름 장마에 양동이로 퍼붓듯 내리는 비라고 하는데 그보다 더한 비가 내린다.
차는 다시 속력을 낸다.
큰길에서 차는 다시 소로로 접어든다.
누군가를 픽업하기 위한 것 같다.
서서히 달려가더니 주택가에서 멈춰서 누군가를 기다린다.
비는 여전히 내리고 있다.
조금 기다리니 한 사람이 나와서 앞자리에 탄다.
이제 다 태운듯해서 물어보니 빈자리에 한 명을 더 태워야 한단다.
다행히 근처에서 태울 모양이다.
첨 이색적인 경험이다.
힘 들고 고생은 되어도 여행의 달착지근한 끈적함을 많이 남길 수 있어 좋지 싶다.
손녀 들는 엄마 품속에서 아주 곤하고 세상모르고 자고 있다.
반대로 나는 이제 정신이 말똥 해졌고 몸도 안정을 찾아가는 거 같다.
사방 하면 왈라드인데 이 친구는 직장 관계로 같이 못해서 안타까워한다. 사방에 오면 자신이 안내를 하겠다고 한 말이 있어 더욱 미안해하는 거 같다.
사실 한국을 떠 니기 전부터 사방을 방문하겠다고 마음먹었던 것은 순전히 스티미언 왈라드의 사방 자랑이 한몫했다.
그런데 같이 못하니 많이 아쉽다.
난리 법석 같은 여행은 예상 못했는데 워낙 장거리 이동을 해야 하니 이런 경험도 하게 되는 거 같다.
덕분에 첫새벽에 포스팅도 하고 좋습니다.
스티미언 여러분 오늘도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20203/12/02
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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