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잤다.

in #zzan3 months ago (edited)

잘 잤다./cjsdns

잘 잤다.
정신없이 잤는가 보다.
일어나니 7시다.
그것도 전화벨이 울려서...

일어나니 덥다.
샤워를 하려고 샤워실에 가니 질겁을 하겠다.
아니 얼마나 나를 사랑했으면 모기가 날지를 못한다.
난 모기 배가 그렇게 불러서 무거워 잘 나르지 못하는 놈은 처음 봤다.

아니, 적당히 빨아먹던지
괘씸해서 그냥 둘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대로 잡았다.

그랬더니, 이건 또 뭐람
난 모기 잡아 시뻘건 피가 이렇게 벽에 그림을 그리는 건 처음 봤다.
정말 어지간히 빨아먹어야지...

그런데 특별히 맛이 있었나 그래서 그랬나 싶기는 하다.
호텔 예약을 편한 대로 했더니 영 아니다.
좀 나은 곳을 아는데 인터넷 예약을 안 받는다.
그래서 하루 정도여 하면서 왔는데 와, 이건 아니다.
어지간하면 한, 일주일 묵고 옮길까 했는데 도저히 아니다.
그래서 아침 운동 나갔다가 다른 호텔 예약을 하고 왔다.

그곳도 역시 먼저 묵었던 호텔인데 그곳과는 다르게 시설이 좋다.
아침 식사도 제공이 되고 여러 서비스기 있어 좋다.
그런데 나는 다른 건 별로 필요 없다.
샤워시설만 괜찮으면 더운물만 잘 나오면 된다.
그런데 이곳은 그것마저 안된다.
그래서 호텔부터 옮기려 수선을 피웠다.

이번 여행은 강공 드라이브였다.
12일 날 아침에 출발해서 어제저녁 10시까지 한숨도 안 자고 공항에서 대기하고 비행기 타고 또 공항에서 그리고 버스로 10시간 정도 달려왔다.

이 정도면 체력이 버텨내기 어렵다.
그런데 잘 버텨내는 걸 보면 역시 헤모힘의 덕을 많이 보는 거 같다. 쉬운 말로 남이 운전하는 차를 타면 차멀미를 하는데 버스를 열 시간을 타도 말짱하게 지내니 아무래도 타고난 체력이 아니라 애터미 제품 애용이 큰 도움이 되는가 보다.

지금도 그렇다.
어제 묵은 호텔키를 가지고 나가 새로운 호텔 예약하고 체크인이 바로 된다기에 방에 들려서 둘러보고 차고 나간 쌕을 놓고는 짐을 가지러 왔으니...

이곳에 예비키도 없다고 하니 어차피 할 운동이라 생각하고 걸어서 왔다 갔다를 했다.
땀은 샘솟듯 나오기는 하는데 이것도 좋은 운동이지 생각하며 걸어 다녔다.
그런데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안 그런지...
ㅎㅎㅎ

감사합니다.
2024/02/14
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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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모힘 하나 주문해야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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