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60716

in #zzan6 hou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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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60716

50년 전 오늘,
용광로 같은 벌판으로
호랑이처럼 걸어 들어갔다.

황산벌 6주는 불도장 같던 땀,
부산 7주는 강철 같던 각오,
그리고 최전방 양구.

칼날 같은 겨울 셋을
바위처럼 통째로 버티며
전선의 성벽처럼 서 있었다.

반세기를 당당하게 걸어온 사나이,
빛바래지 않은 모습의 자랑스러운 오늘의 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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