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sCommentsPayoutssavoka (55)in #kr • 17 hours ago영풍 치킨오랜만에 고교 동창들을 만났다. 그중엔 삼십 년만에 만난 친구도 있었다. 예전 함께 놀던 동네에 가서 치킨을 먹었다. 옛날식 통닭이었다. 객관적으론 맛없었고 주관적으론 맛있었다. 추억의 힘이리라.savoka (55)in #kr • 2 days ago초록아찔할 정도로 생생한 초록을 접하니 이 순간을 간직하고 싶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그러나 영원하지 않기에 아름다운 것이겠지. 우리 곁에 머무는 동안 감사히 바라봐야겠다.savoka (55)in #kr • 3 days ago박근혜 회고록밀리의 서재에 올라왔기에 호기심에 몇 장 읽어보다가 의외로 흥미있어서 두 권 완독했다. 재임 당시 및 그 이후의 일들에 대해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 많았다. 의외(?)로 국정 철학이 있어서 놀란 지점도 있었다.…savoka (55)in #kr • 4 days ago교향악 축제 ㅡ 브루크너교향악 축제에 또 왔다. 오늘도 브루크너의 곡을 들었다. 공부할 때 유튜브로만 듣던 곡을 이렇게 직접 들으니 감개무량했다. 교향악 축제는 오늘 공연이 마지막이었다. 봄과 교향악은 잘 어울리는 조합이다. 내년 봄에 다시 만나요!savoka (55)in #kr • 5 days ago이퀄라이저 3어처구니 없는 졸작. 안톤 후쿠아 감독의 영화를 좋아했고, 이 영화의 전편들도 당연히 좋아했는데 실망이 크다. 다행히도 러닝타임이 길지 않았다. 이탈리아 풍광에 눈이 즐거웠다. 그뿐이다. 영화는 시작한 지…savoka (55)in #kr • 6 days ago우육탕면대만 여행 갔던 기억이 문득 떠올라 우육탕면을 먹었다. 오토바이 탄 학생들, 묵직한 나무들, 붉은 등들... 보고 싶은데 볼 수 없으니 우육탕면만 먹었다.savoka (55)in #kr • 7 days ago해은 양다리양꼬치는 많이 먹어보았으나 양다리는 처음이었다. 큰 뼈가 나오니 당혹스러웠다. 양들에게 죄를 진 기분이다. 물론 맛있게 먹고 할 말은 아니긴 하다.savoka (55)in #kr • 8 days ago시내 모처이름을 기억할 수 없는 곳에서 저녁 식사를 했다. 지금 다시 보고도 저 글자들을 어떻게 읽어야할지 난감하기만 하다. 그리하여 그저 시내모처라고만 해두자.savoka (55)in #kr • 9 days ago흑사회 1얼마 전 선거를 하니 흑사회가 떠올라 다시 보았다. 격한 논쟁 중에도 차를 마시자는 한 마디에 저렇게 평화롭게 티 타임을 갖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물론 피바람이 불기 직전이었다. 어서 2편도 봐야겠다.savoka (55)in #kr • 10 days ago손글씨구치소의 제소자에게 편지를 보낼 일이 있었다. 모 어플을 이용하면 편하다기에 처음으로 이용해보았다. 온라인 상으로 작성하면 편지지에 출력하여 송달하는 방식이다. 여러 손글씨체를 택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었다.…savoka (55)in #kr • 11 days ago손님작가가 해외의 무슨 큰 상을 받을지 모른다는 소식을 접하니 문득 다시 읽고 싶어져서 주말 동안 손님을 읽었다. 20여 년만의 재독이다. 한때 가까웠던 마을 사람들이 이념에 의해 죽고 죽이는 가슴 아픈 이야기가…savoka (55)in #kr • 12 days ago남한산남한산이 이렇게 좋은지 몰랐다. 집에서 그리 멀지 않아 좋았고, 정상까지 그리 높지 않아 좋았다. 부슬부슬 비가 내리니 적당히 선선해서 그또한 좋았다. 가까운 시일 내에 또 가고 싶다.savoka (55)in #kr • 13 days ago홍세화그가 가리키는 곳을 봐야 했지만 그의 손가락만을 바라봤던 것은 내가 아둔한 탓이었으리라. 투사에서 기사를 거쳐 지사에 이르기까지 머무는 곳은 달라졌을지언정 늘 한결 같이 공동체를 염려했다. 정작 자신의 종말을…savoka (55)in #kr • 14 days ago세종시 포항물회세종시에 일이 있어서 갔다. 세종시는 처음이었다. 점심 먹을 곳을 찾아 나섰는데 마침 새로 생긴 횟집이 보여서 회덮밥을 먹었다. 회와 채소가 신선해서 좋았다. 이제 막 개업한 듯 한데 잘 되시길 바라며 나왔다.…savoka (55)in #kr • 15 days ago시계태엽 오렌지주인공의 악행을 묘사하는 1부를 지나, 수용소에서 강제로 교정 받는 2부까지는 전체주의를 비판하는 흔한 디스토피아들 중 하나려니 했다. 그러나 후반부에 몰아치는 예상 못한 전개가 이 책을 끝내주는 이야기로 만든다.savoka (55)in #kr • 16 days ago교향악 축제예술의 전당에서 하는 교향악 축제에 다녀왔다. 매년 이맘때 하는 건 잘 알고 있었지만 직접 가본 건 처음이다. 브루크너 덕분이다. 오디오로만 듣던 브루크너를 직접 들으니 감개무량했다. 다음 주에 또 간다.savoka (55)in #kr • 17 days ago낙원 타코여러 가지를 넣어서 쌈싸먹듯 먹으니 만들어 먹는 재미가 있었다.savoka (55)in #kr • 18 days ago고질라×콩드디어 고질라를 보았다. 역시 큰 화면으로 보기를 잘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고질라와 콩이 대결이 아니라 협력 한다. 나는 콩보다는 고질라를 좋아한다. 이번 편은 고질라의 비중이 적어서 아쉬웠다. 그래도 확장한 세계관은 흥미로웠다.savoka (55)in #kr • 19 days ago다림질양복이 구겨져서 몇 년만에 다리미와 다리미판을 꺼내 다림질을 했다. 세탁소에만 맡기다가 오랜만에 직접 다림질을 해보니 감회가 새로웠다. 열기를 내뿜으며 다리미가 지날 때마다 옷의 주름이 펴지니 기분이 상쾌해졌다. 기분삼아 가끔 다리미를 들어봐야겠다.savoka (55)in #kr • 20 days agoH2O오랜만에 듣고 눈물 흘릴 뻔했다. 걱정하지마 외에도 명곡이 많다. 박현준이 이렇게 기타를 잘 쳤구나. 강기영의 베이스는 묵직하고 유려하다. 최근 강기영을 제외한 멤버들이 다시 모였다고 한다. 소식만으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