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희 여사

정선희 여사/ cjsdns

늦은 시간 울리는 전화 벨소리
낯설다.

전화는 일단 받고 보는 매너
여보세요?
누구시죠?

웅성거리듯 흘러나오는
목소리 낯이 익다.

전화 잘못 걸었나 봐,
오빠 아닌가 봐
잘못 걸었어 끊어, 끊어
죄송합니다.
전화 끊겠습니다.

아! ㅇㅇ구나,
오빠 맞아 잘 올라갔니

잘못 걸린 전화가 아닌 것을 확인한 듯
예쁜 동생의 투정이 정겹다.

ㅇㅇ면 최고 미인 맞 언니에 가려
늘 찬밥이었다는 투정
똑똑하고 잘생긴 맏언니에게
엄마 사랑도 빼앗겼다는 투정
모든걸 다 갖춘 셋째딸의 투정이라니
들어도 들어도 좋기만 하다.

세상 어느 노랫가락이 이보다 정감이 넘치리
축의금 봉투도 ㅇㅇㅇ동생 이렇게 써야 하니
너무나 서글프다는 푸념은
언니!
언니가 너무 자랑스러워 사랑해하는 소리가 아닌가.

내 마음속에서는, 그래 고맙다.
네가 최고다 하는 생각이 출렁거려 가슴마저 찡한데

정선희 여사가 세상에서 제일 존경스럽고
정선희 여사가 제일 똑똑하고 지혜롭고
정선희 여사가 제일 자랑스럽다는
끝날 줄 모르는 랩송에 간간히 추임새로
난 찬밥이었어 난 울타리 아래서 울었어는
오빠,
우리 잘살고 있어 우린 잘살고 있어요.
걱정하지 마세요로 들린다.

정선희 여사님
안녕하시지요?
세 따님 걱정 안 하셔도 되니 잘 계신 거죠
감사드려요.
제게는 언제나 어여쁜 동생들
방금 전, 뭐라 했는지 아세요?

오빠, 우린 오빠가 늘 의지가 돼요.
엄마도 그러셨어요,
오빠를 의지하라고
그런데요. 정말 오빠가 있어 든든해요
고마워요, 이러네요.

고모부님 곁으로 가신 뒤
이리 그리운 적이 있었나 싶게 그립네요.

고모!
고모!
그립네요.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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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years ago 

사랑 💙 짠~! 💙

훈훈합니당~!

항상 행복한 💙 오늘 보내셔용~^^
2020 스팀 ♨ 이제 좀 가쥐~! 힘차게~! 쭈욱~!

비 내리는 금요일
행복한 생각에 잠기는건 기본 입니다.
아셨지요,

가족이 함께하는 행복의 의미를 배우는 유일한 곳입니다.
"가족은 사랑하는 영혼의 유대, 상호 신뢰 및 이해입니다. 가족을 돌보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이것은 일종의시입니까?

아니면 연애 편지?

짧은 한국 드라마를보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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