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 읽는 天子文(제265구-耽讀翫市)

in #kr16 days ago (edited)

耽(즐길탐)讀(읽을독)翫(가지고놀완)市(저자
시)
글 읽기를 즐겨 저자(책방)에서 책을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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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漢나라 때 왕충王充이란 사람은 집이 너무 가난하여 책을 구할 수 가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책방인 저자(市)에 가서 책을 보면 종신토록 그 책의 내용을 잊지 않았다고 한다. 이 왕충이 책을 보는 독서법은세 상 사람들이 이해하기 쉽지 않다. 왜냐하면 왕종은 눈을 감고 책을보 았기 때문이다.
필자도 어려서는 왕충과 같은 영적 경지에서 책을 보았다. 학이시습 學而時習이라는 공자의 말씀을 학자들은 여러 측면에서 나름대로 해석 하고 있는데, 필자는 누가 뭐라 해도 틈틈이 시간이 나는 대로 글을 익히라' 는 뜻으로 안다. 내 자신이 그렇게 학문을 익혔다.

요즈음 학문하는 풍토를 보면 병적으로 학교나 도서관에서 한평생 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다. 학문이란 정신유희의 언어광장이다. 오늘날 의미로는 직업제조창이다. 학이시습學而時習이라는 문장의 의미처럼 일하다가 공백의 시간이 있다면 책을 읽든 그림을 그리든 노래 부르고 춤추면서 악기를 두루 배우면 된다는 말이다.

누가 뭐래도 실제로 제 손으로 무슨 일이든 일을 해야 한다. 일은 하지 않고 모두들 실속 없이 머리 굴리는 공부만 한다는 것은 정말 모를 일이다.

명상도 그렇다. 다리를 틀고 앉아서 온종일 자기와 싸움할 것이 아니라, 바보처럼 항상 자기 자신을 지켜만 보면 된다. 지켜본다는 말은 은밀히 자신을 느끼는 의식을 말한다. 제발 바보처럼 지켜만 보라. 바보가 되라. 이렇게 지켜보기만 하면 되는 각성을 고상한 말들로 포장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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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덕분입니다
나마스테()()()
(2024.6.12.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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