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한 모습
오늘은 반찬을 가져다 주고 저녁무렵까지 큰손주
작은손주 남편과 봐 주는 날이다.
그런데 남편이 운동 약속이 있어 혼자 음식만 전해 주고
가야 하는 상황이다.
늘상 놀아주던 할아버지가 그냥 가려고 하니 지엄마가
안고 달래도 매달려 우는 녀석을 시간이 없어 할 수 없이
돌아서 나오는데 가슴이 아파서 지금 뭐하고 있냐고 물으니
애착 이불을 만지작 거리는 이 사진을 보냈단다.
흐미. 마음이 짠하다.
이 녀석은 엄마, 아빠를 제치고 아직까진 할아버지가
제일이다.
책 읽을 때도 할아버지.
밖에 나가 놀 때도 할아버지.
늘 할아버지에게 안겨있거나 손을 쥐고 있다.
혹시나 나중에 마음 상할까봐 가끔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들어가면 할아버지 안중에도 없어지니
그러려니 하라고 예방 주사를 놓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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