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주신 보배, 불암산-2 불암산(佛巖山) 두꺼비바위, 곰바위
하늘이 주신 보배, 불암산-2 불암산(佛巖山) 두꺼비바위, 곰바위
잃어버린 장갑 한 짝을 찾으러 잠시 다녀온 사이, 아내는 나와 다른 길로 접어들었다. 결국 우리는 정상에서 만나기로 했다. 내가 정상에 도착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아내도 모습을 드러냈다. 불암산 정상은 거대한 화강암 바위로 이루어져 있고 경사가 가팔라 로프를 잡고도 초보자가 오르기엔 쉽지 않다.
가까스로 정상에 올랐으나, 내려오는 길에 문제가 생겼다. 정상 부근에 눈이 쌓이고 얼어붙은 구간이 있어 아내가 아이젠을 착용했다. "바위 위에서 아이젠을 밟으면 오히려 위험하다"는 나의 충고를 무시한 채 로프를 잡고 내려가던 아내가 그만 미끄러져 추락하고 말았다.
다행히 뒤쪽에 있던 바위가 걸림돌 역할을 해주어 큰 부상은 없었지만, 정말 아찔한 순간이었다. 손아귀 힘이 약한 상태에서 장갑을 낀 채 로프를 제대로 고정하지 못해 미끄러진 것이 화근이었다. 겨울철 바위 산행에서는 장비 사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함을 다시금 절감했다.
불암산(佛巖山)
서울특별시 노원구와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동에 걸쳐 있는 높이 약 508m ~ 509.7m의 봉우리이다. 불암산이라는 이름은 산의 주봉(主峰)에 있는 큰 바위가 마치 승려가 쓰는 모자인 송낙(여승이 쓰는 모자)을 쓴 부처의 형상과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즉, '부처 바위 산'이라는 뜻이다.
불암산의 옛 이름은, 산의 모양이 붓(筆)처럼 뾰족하다하여 필암산(筆巖山) 이라고 불렀고, 조선시대에는 먹골(墨洞), 벼루말(硯村)과 함께 풍수지리적으로 필(筆)·묵(墨)·현(硯)으로 지기(地氣)를 억누른다는 의미로도 사용되었다.
두꺼비바위
정상을 향해 기어오르는 두꺼비를 연상시키는 바위이다. 두꺼비는 양서류의 일종으로, 전 세계적으로 700종 이상이 존재하며, 한국에는 두꺼비(사할린두꺼비), 작은두꺼비, 물두꺼비 등이 서식한다. 눈 뒤쪽에 있는 귀샘에서 부포톡신(Bufotoxin)이라는 맹독성 흰 액체를 분비한다.
이 독은 심장과 신경에 작용하여 포식자를 방어하는 역할을 한다. 사람이 섭취할 경우에도 중독되거나 사망에 이를 수 있으므로 절대 먹어서는 안 된다. 한국 민간에서는 두꺼비가 재물과 행운을 가져다주는 길한 동물로 여겨져 왔으며, 설화나 민담에서 의뭉스럽지만 지혜롭고 의리 있는 동물로 등장한다.
곰바위
정상에 있는 바위로 곰을 닮았다기보다는 느낌이 곰 같아서 임의로 지은 이름이다. 실제로 곰을 연상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수 있지만, 바위에서 뿜어져 나오는 둔하고 느릿느릿한 곰의 이미지가 느껴진다. 참고로 곰은 겉모습과 달리 매우 영리한 동물이라고 한다.
People can't help but marvel at the wonders of nature; it looks like a toad, and also like a bear.
Thank you so much for understanding.
산에서는 봄 여름 가을 조심해야겠지만 특히 겨울엔 더욱 조심해야겠어요.
맞습니다. 항상 조심해야하지만 겨울철이 특히 위험합니다.
제눈에는 두꺼비바위가 곰 같이 보이네요. ㅎㅎ
사모님 큰일 날뻔했습니다. 겨울산은 이래저래 위험한거 같아요.
그런가요. 보는 사람에 따라 달리보이는게 바위의 묘미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