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 잘합시다, 보다 더 중요한 거 꼭, 합시다.
선거철을 앞둔 정치 뉴스는 여전히 답답하기만 하다. 많은 공약이 쏟아지고 화려한 유세가 이어지지만, 가슴 한구석에 남는 것은 기대감보다 피로감이다. 정치를 향한 실망이 깊어질 때, 우리가 흔히 빠지는 함정이 있다.
하나는 '누가 되든 다 똑같다'라며 투표 자체를 포기하는 행위이고, 다른 하나는 '어차피 다 비슷하니 우리 편인 거시기한 놈이 낫다'라며 눈을 감아버리는 맹목주의다. 전자가 정치를 향한 무관심과 무책임한 방관이라면, 후자는 부적격자에게 면죄부를 주는 왜곡된 합리화다.
자격도 검증되지 않은 인물이 온갖 연고와 진영 논리에 기대어 공천을 받고, 이에 실망한 유권자들이 '그래도 차악을 선택해야지'라며 무비판적으로 동조하는 현상은 참으로 무섭다. 이러한 타협은 결국 우리 삶을 갉아먹는 독이 되어 돌아온다.
이제는 정말 이 악순환을 끊어내야 할 때다. 지방 정치는 거창한 이념의 대립 장소가 아니다. 내가 매일 걷는 보도블록의 상태, 아이들의 통학길 안전, 지역의 일자리와 복지 등 삶의 가장 구체적인 영역을 결정하는 민생의 현장이다. 지방 선거를 가볍게 여기는 순간, 우리 동네의 권력은 주민이 아닌 사익을 쫓는 거시기한 파렴치한들에게 넘어간다.
오늘 우리가 행하는 현명한 선택만이 중앙 정치의 거대한 그늘과 지방 정치의 고질적인 병폐를 동시에 걷어낼 수 있다. 투표소로 향하는 마음에는 냉정한 이성과 단호한 기준이 필요하다. 더 이상 듣기 좋은 말이나 학연, 지연, 혈연 같은 '거시기한' 이유에 흔들려서는 안 된다. 오직 국민이 우선이고 주민이 최우선인 정치가 무엇인지 끊임없이 질문해야 한다.
한편, 이렇게 말하고 나니 '나는 과연 어떤가' 하고 또다시 돌아보게 된다. 나 역시 내 입으로 말한 그런 불합리함에 매몰되어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그나저나 정치는 젊은 사람들이 해야 한다.
그래야 좀 더 나은 미래가 있다고 보는데, 어찌 된 일인지 정치를 하겠다는 사람들이 점점 늙어가는 것 같다. 젊은이들을 정치 현장에서 많이 키워내야 할 것 같다. 거시기 같은 그런 거시기는 정말 아니고, 물들지 않을 참신한 젊은 정치인이 그리워진다.
그나저나 투표 잘합시다 보다 더 중요한 거 꼭, 투표 합시다,입니다.
오늘 늦기전에 꼭 하세요.
감사합니다.
2026/06/03
천운

잘보고갑니다 보팅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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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h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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