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된 젊음
엉뚱한 생각을 해본다.
지금 나는 늙음의 내가 아니라 '나'라는 원형에서 가장 적합해져 가는 청춘이다.
이런 생각...
이제 관습적인 인생 2막 타령은 집어치우자.
지금은 서사가 완성되어 가는 황금기이지 저무는 노을이 아니다.
현실에서 뛰쳐나가고 싶을 때 역설적으로 하는 생각이 있다.
삶은 매일이 '첫날'이며 내 인생에 있어 오늘이 가장 젊은 날이다.
한편 이런 생각도 한다.
어제까지의 나는 죽었고 오늘 아침 다시 태어난 나는 낯선 세상과 유희한다.
그런데 생각은 그렇게 해도 어제의 끈에 오늘이 매달려 있다.
이제 거창한 목표나 성취는 덧없다는 생각을 하다가도
아니야 그런 게 없다면 삶의 의미는 없어 그냥 늙는 거야 이런 생각이 든다.
깊이 있는 무위를 즐긴다는 말도 삶의 포장지로 쓰기에는 너무 번들거리는 거 같다.
어쩌면 불완전한 나를 온전히 긍정하며 뭔지 모를 것에 대한 도전이란 거창함보다
작은 시도라도 지속적으로 하는 게 멈춤이 아닌, 지켜보는 것이 아닌 그래도 의미 있는 삶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한다.
늙음이 아니라 농축된 젊음, 이따위 말이 차라리 낫지 싶기도 하다
그러면서 서서히 무너져 사그라져 가는 게 의미 있는 인생이지 싶기도 하다.
인생 정말 모르겠다.
감사합니다.
2026/04/30
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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