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하고 싶은 생각이 1도 없다.
이랬을까
천지창조...
아내의 푸념이 묘한 헛웃음과 나온다.
아니 얼마나 놀랬을까 정신없이 늘어놓고 사는 걸 보고
그 말에 뭔 말니데 하니
어제 오후에 동생이 다녀 갔단다.
추석 멸절이 얼마 안 남아
과일을 사가지고 왔는데 집이 비었네 하기에
그냥 놓고 가라고 했는데
날이 뜨거워 안된다고 굳이 들여놓고 가겠단 말에
어쩔 수 없이...
퇴근해서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니
와! 평소 안 보이던, 그게 보인다.
둘만이 사는 집이니 바쁘다는 핑계로 늘어놓고 살아도 불편 없는데
남이 보았다고 생각하니 얼굴이 화끈거린다나
아침 식사를 하면서 하는 말
나 오늘 집 정리 좀 할 테니 당신 방은 당신이 정리 좀 해 한다.
그래서 말없이 내방을 들어와 보니
그냥 무질서의 질서
천지창조 혼돈의 시간, 그걸 가져다 놓은 모습이 이럴까 싶다.
아!
그런데 정말 정리하고 싶은 생각이 1도 없다.
요즘 그렇다.
어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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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하게 사세요. 내 집입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