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신을 벗어놓고
고무신을 벗어놓고/
내 마음속 고무신 벗어놓고
맨발로 그대 마음속을 걸어보면
비로소 느껴지는 감촉이 있습니다.
내가 아는 단어로 그대를 재단하고
내 작은 경험으로 그대의 삶을 비추던
오만한 시선들을 먼저 거두어 냅니다.
상대를 이해한다는 것은
지닌 상처의 결을 덧들
내 마음속 고무신 벗어놓고
맨발로 그대 마음속을 걸어보면
비로소 느껴지는 감촉이 있습니다.
내가 아는 단어로 그대를 재단하고
내 작은 경험으로 그대의 삶을 비추던
오만한 시선들을 먼저 거두어 냅니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지닌 상처의 결을 덧들지 않게 만지는 일이며
흘린 눈물이 고인 자리 마를 때까지
묵묵히 바라봐 주는 일입니다.
내 마음의 욕망을 다독여 가며
습지처럼 낯선 곳에
가만히 귀를 기울이는 침묵의 시간
숨은 고독과 남모를 슬픔을
내 마음 거름망되어 걸러봅니다.

Upvoted! Thank you for supporting witness @jswit.
좋은 시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