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옛날 땔나무 할때가 생각난다.

in #steemit6 days ago

생각난다.
그때가...

이맘때쯤이지, 날은 춥고 땔나무는 떨어지고 그러면 친구들과 지게를 걸머 지고 산으로 나무를 하러 갔다.
그랬다.
그때 참 추웠다.
눈보라 치는 산에 가서 나무를 해서 지고 오려면 손발은 물론이고 온몽이 얼기 십상이다.
지금 생각하면 그때 그 어린 나이에 왜들 그래야 했지 하는 생각이 드는데 그때는 시골분위기가 다 그랬다.
땔나무로 모든 걸 해결해야 했으니 나무가 여간 많이 아궁이로 들어가는 게 아니었다.
장작이나 이런 건 엄두도 못 내고 잣나무나 소나무 숲사이에 나는 잡목을 베어 묶어 오는 게 다였다.
그 시절에는 나무를 베는 건 현행범이나 다름없었다.
그러니 장작 같은 것은 엄두도 못 내고 장작은 아주 산주인이나 아주 부잣집에서나 땔 수 있었다.

요즘 추위에 이일 저일 하려니 정말 춥구나를 느끼는 것이고 추위를 느끼니 옛날 그 시절이 생각나는 것이다.
요즘 정말 춥다.
누구 말처럼 삼한사온도 피신한듯하다.
그냥 내리 강추위다.

그렇지만 나름 보람은 있다.
한마디로 밥맛이 끝내주고 잠자리는 그냥 누우면 코 골고 자기 바쁘다.
불면증 같은 말은 그냥 사치처럼 들린다.
이런 거 보면 사람은 많이 움직이면 좋은 거 같다.
밥맛 좋고 잠 잘자면 최고지 싶다.

오늘도 또 저물었다.
2월 첫날도 벌써 해가 지고 어둠이 깔렸다.
다행인 것은 해가 많이 길어졌다.
이제는 6시가 되어도 깜 감하지가 않다.
확인해 보니 여섯 시가 다 되어서야 해가 진다.
동지 때 보다 해가 40분이나 길어졌다.
이런 거 보면 춥기는 해도 봄은 멀지 않은 느낌이다.
여하튼 개업이 2월 4일 입춘 날이니
개업이 곧 봄맞이란 생각이 든다.
스티미언님들 모두에게 행복한 봄소식이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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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조그만 망태기 지고 산으로 나무하러 다니던 시절이 있었네요.